요즘은 문지방이 없거나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진 집들이 많은데 보기에도 나쁘고 불편한 문지방은 왜 있는 것일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건축자재의 내구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문을 여닫을 때마다 내구성 문제로 문틀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쪽에 문턱을 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단열효과도 있고 밖에 있는 먼지가 집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방과 거실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옛날 어르신들은 문틀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문지방을 밟거나 앉으면 복이 달아난다고 혼내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 들어서는 문턱의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기존에 있던 문지방을 제거하는 분들도 있는데 과연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까?
1. 불편한 점
휠체어를 타는 사람, 넘어지면 위험한 어르신, 아이를 키우는 집이 아니어도 아래와 같은 불편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문지방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① 청소 문제
문지방이 있으면 청소기를 돌릴 때 방과 방 사이를 바로 지나갈 수 없으며 문틈에 먼지가 끼거나 쉽게 지저분해져서 관리하기 나쁘다.
② 보기 나쁨
문턱은 시각적으로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인테리어적인 측면으로 좋지 않다.
③ 부상 위험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문턱에 걸려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잘못하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④ 환기 안됨
문지방이 있으면 문이 전체적으로 꽉 닫히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소음이나 단열에는 좋지만 공기 환기가 안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2. 주의사항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대부분 문틀 없이 시공하지만 기존에 문지방이 설치된 곳의 경우 제거하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① 소음 제거
문지방을 제거하면 그만큼의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문 아래쪽에 공간이 생기면서 거실에서 나는 TV소리, 빛에 노출될 수 있다.
② 단열 문제
수면을 취할 때 방에만 난방이 들어오도록 설정하는 경우 거실에서 찬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문 아래쪽에 바람막이 등으로 틈을 메꿔야 한다.
③ 방의 높이
간혹 거실과 방의 높이가 틀리기 때문에 문지방을 제거했을 때 수평이 되지 않고 살짝 단차가 생기거나 경사가 질 수 있다.
④ 장판 교체
문턱을 제거한 이후에 시멘트로 수평을 맞추고 부분적으로 장판을 덧댈 수 있지만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장판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⑤ 위생 문제
겨울에 푹신한 재질의 바람막이로 문틈을 막았을 때 먼지와 머리카락이 엉켜서 외관상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⑥ 철거 주의
문지방은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거가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턱 아래쪽에는 배관이 설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상시키는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⑦ 내구 약화
문틀 아래쪽에 있는 문지방은 사람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제거를 하면 힘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문틈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⑧ 물이 튄다
화장실은 물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거실보다 지대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문지방을 제거하면 문제 되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래된 집일수록 문지방을 제거했을 때 문 아래쪽의 틈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위에서 말하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문지방을 제거하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