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무좀 치료 2개월 차 – 만성 무좀 완치 가능할까?

발톱무좀을 치료하는 기간을 6개월로 잡으면 벌써 3분의 1을 넘어가는 시점에 와있는데 지금까지 술 한 잔 입에 대지 않고 먹는 무좀약(스파졸 캡슐)을 복용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식사를 마치고 바로 투여하는 것이 좋지만 자주 잊어버려서 밥을 먹고 한참 뒤에 복용한 일이 많았다는 점이다.

약 제조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설명서에 따르면 3개월간 스파졸캡슐을 투여하면 발톱은 6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는데 글쓴이의 경우 더 오랜 기간 복용이 필요해 보인다.

먹는 무좀약은 간에 좋지 않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환자 중에서 1% 이상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음주를 하면 높은 확률로 문제가 발생하니 주의하자.

1. 현재 상태

2020년 09월 17일 기준 글쓴이의 발톱 상태

발톱무좀
발톱무좀

시간이 지날수록 진균으로 오염된 발톱을 밀어내고 투명한 발톱이 나와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투명하게 자라는 발톱에 노란색 무좀균이 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지발톱의 경우 정상적인 형태의 발톱이 자라나서 내성발톱처럼 한동안 발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했는데 나중에 갈라진 부분이 잘 붙고 예쁘게 나올지 걱정이 된다.

이 글을 쓸 때는 아쉽고 불안한 생각이 들었는데 발바닥이 건조하고 빨갛게 부어있었던 2주 차 사진과 비교해보니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군대에서 발톱을 심하게 다쳤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엄지와 두 번째 발톱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할 수 있다.

2. 장점

바르는 무좀약의 경우 발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잘 말리고 약을 바른 다음에도 말려야 하기 때문에 매우 귀찮았는데 먹는 무좀약은 간단하게 복용만 해도 되니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발가락에 일일이 약을 바를 필요가 없어서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신발을 신거나 잠을 잘 때 이불을 걱정해야 하는 찝찝함이 없으니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중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좋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은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을 우려해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다.

3. 병원 상담

이번에 받은 상담 역시 1분 이내로 진행했는데 새롭게 자라나는 발톱에 다시 무좀균이 감염돼서 걱정했더니 의사선생님께서 무좀이 심해서 그러니 기다려 보자고 하셨다.

선생님 : 안녕하세요 혹시 그동안 음주하셨나요?

나 : 술 한 잔도 안 먹었습니다.

선생님 : 잘하셨습니다 혹시 불편한 곳은 없나요?

나 : 문제는 없는데 발톱의 치료가 더딘 것 같습니다.

선생님 : 오랜 기간 무좀을 앓아서 그러니 좀 더 지켜봅시다.

나 : 네 알겠습니다.

진료비 : 3,400원 / 약제비 25,100원(30일분)


글쓴이가 다니는 피부과는 손님도 적고 진료비 부담도 없기 때문에 이야기는 안 했지만 다른 분들은 부작용이 없다면 1개월 이상의 처방전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좀이 심한 발톱의 경우 새로운 발톱이 다시 누런색으로 변색해서 불안하지만 의사선생님께서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하니 안심하고 인내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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