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 뿌리 효능과 부작용 – 청미래덩굴을 말린 토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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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이남 지역의 산에서 많이 보이는 청미래덩굴은 2~3m 정도의 크기의 식물로 우리가 흔히 망개떡이라고 부르는 떡의 겉을 싸고 있는 잎이 이 식물의 잎이다.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명감, 혹은 망개라고 부르는데 대중적으로 망개떡이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망개나무로 부르고 있다.

망개나무 잎을 떡에 싸서 먹는 이유는 특유의 향뿐만 아니라 더운 날에도 쉽게 상하지 않아서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멀리 시집을 가는 딸에게 망개떡을 만들어서 주거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망개떡을 싸서 먹었다고 한다.

1. 기록

옛날 일정한 직업 없이 노는 것만 좋아하던 한량이 문란한 생활을 즐기다가 매독에 걸렸는데 온갖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병석에 누워 버렸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편을 산속에 버렸으며 수개월 이후에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멀쩡히 집으로 돌아와서 놀라게 된다.

남편은 병도 깨끗하게 나아서 건강을 되찾게 되었는데 아내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자 산에서 너무 배고파서 나무뿌리를 캐먹었더니 허기도 가시고 병도 나았다고 말했다.

그 나무가 바로 청미래덩굴이었으며 이후 중병에 걸린 남자가 산에서 돌아왔다고 해서 산귀래(山歸來)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청미래덩굴은 약재뿐만 아니라 식량으로 쓰기에도 좋아서 경반(단단한 밥)이라고 하거나 신선이 물려준 음식이라고 하여 선유량(仙遺糧)으로 부르기도 한다.

2. 효능

청미래덩굴의 열매와 잎은 식용으로 먹으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는데 망개 뿌리로 더 많이 불리고 있으며 소나무의 복령을 닮아서 토복령이라고 불린다.

망개 뿌리의 냄새는 거의 없는 수준이며 맛도 약간 떫거나 달달한 편으로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 덕분에 청열 해독 약으로 많이 쓰인다.

하루 권장량

  • 20~75g (한국 본초학 2010)
  • 10~15g (중화인민공화국 약전 2015)
  • 15~30g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약전 2018)
망개뿌리
망개뿌리

1) 습열임탁(濕熱淋濁)

가벼운 소변장애를 넘어선 상황으로 음경 안쪽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을 느끼며 고름 같은 것이 나와서 역한 냄새를 풍기는 증상을 말한다.

해독과 이뇨작용을 하며 신장 건강을 돕기 때문에 도움을 준다.

2) 옹종(癰腫)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체가 부어오르는 현상을 의미하며 쉽게 말하면 종양이나 염증이 생기는 상황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옹종을 치료한다.

3) 지체구련(肢體拘攣)

오랜 시간 병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나 중금속에 노출되어 팔이나 다리, 온몸의 근육이나 관절이 수축하면서 뻣뻣해지고 경련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토복령은 간을 건강하게 만들고 해독 작용으로 염증 질환에 좋다.

4) 풍습비통(風濕痹痛)

습한 곳에 살아서 뼈마디가 아프고 저린 병을 말하며 풍습비통이 찾아오면 오십견처럼 팔이 아파서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열을 내리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한약(생약) 종합 정보를 참고하였음

2. 부작용

이것을 복용할 때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타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다른 차와 궁합이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

대부분의 한약재가 그렇듯 망개나무뿌리 역시 불치병에 좋다고 하지만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으로 부작용에 대한 임상결과도 부족하기 때문에 주의하자.

3. 먹는 방법

지역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수확한 망개 뿌리를 말려서 판매하고 부스러기가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 1리터 기준 토복령을 10g 내외로 넣고 강한 불에 올려놓고 물이 끓으면 약불로 줄여서 20~30분 더 달이고 건더기는 걸러내고 찻물은 식혀서 냉장 보관한다.

취향에 따라서 토복령과 물, 끓이는 시간을 조절하고 냄새가 심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밥을 지을 때 넣어도 나쁘지 않다.

하루에 망개나무뿌리 30g를 넘지 않는다면 물처럼 마셔도 상관은 없으며 최대 2~3회 다시 우려낼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도록 하자.

술의 경우는 망개나무뿌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30도 이상의 소주를 3 대 1 비율로 붓고 6개월간 그늘진 곳에 보관해서 소주잔으로 1~2잔 마시면 좋다.

진공포장 상태에서는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넣는 것이 좋지만 개봉한 이후에는 냉장보관을 권장하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약전외 한약규격집)


망개 뿌리가 관절염과 간암에 좋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평소 약을 복용하는 분들은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한 다음에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약이 아니라 식품이기 때문에 맹신하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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