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듬 만듦 맞춤법 – 형용사를 명사형으로 바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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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다를 명사형으로 바꾸면 만듬이 아니라 만듦이라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겹받침이 들어가는 단어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도 수작업으로 만든 상품을 간단하게 소개할 때 직접 만듬이라고 써놓는 경우가 많지만 만듦이 맞기 때문에 올바른 맞춤법을 알아야 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소리 나는 대로 쓰기 때문으로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겹받침(ㄻ)이 들어가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만듬 VS 만듦

명사형은 대체로 동사나 형용사 어간 뒤에 명사형 어미 ‘음’이나 ‘-ㅁ’이 붙는데 어간이 ‘ㄹ’로 끝나는 경우 ‘ㅁ’을 붙이는 것을 표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한글맞춤법 제19항에 따르면 어간에 ‘-이’, ‘-음/-ㅁ’이 부어서 명사로 되거나 ‘-이’,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되면 어간의 원형을 밝혀서 적어야 한다.

때문에 만들다를 명사형으로 바꾸면 어간 ‘만들’ 뒤에 ‘ㅁ’이 붙어서 힘듦이 되는 것이다.

  • 힘들다 < 힘들 + ㅁ = 힘듦
  • 머물음 < 머물 + ㅁ = 머묾

겹받침에서 ㄹ이 묵음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헷갈리는 일이 많지만 오래전부터 이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쉽게 정리하면 어간이 ‘ㄹ’로 끝나는 동사나 형용사의 명사형은 ‘ㄹ’과 ‘ㅁ’을 함께 쓴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2. 예시

  1. 살다 > 삶
  2. 알다 > 앎
  3. 줄어들다 > 줄어듦
  4. 만들다 > 만듦
  5. 이끌다 > 이끎
  6. 받들다 > 받듦
  7. 어질다 > 어짊
  8. 시들다 > 시듦
  9. 베풀다 > 베풂
  10. 둥글다 > 둥긂
  11. 거들다 > 거듦
  12. 머물다 > 머묾
  13. 흔들다 > 흔듦
  14. 힘들다 > 힘듦

어간에 ㄹ이 없는 경우 -ㅁ이 성립되지 않는다.

  1. 사다 > 삼
  2. 들어오다 > 들어옴
  3. 맞히다 > 맞힘

3. 문제

만듦
만듦

① 상대방을 쓰러트려 움직이지 못하게 (만듬/만듦)으로 승패는 갈렸다.

② 여자친구의 손 (흔듬/흔듦)은 우리의 이별을 의미했을지도 모른다.

③ 농산물이 갑자기 (시듬/시듦) 증상을 보이는 것은 세균 때문이다.

④ 맞벌이가 많아지면서 24시간 (돌봄/돌볾)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⑤ 역사적으로 왕의 (어짐/어짊)은 성격적으로 타고난 경우가 많았다.

⑥ 사랑에 나이가 많고 (적음/적읆)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⑦ 누군가 떠난 곳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머뭄/머묾)의 장소가 된다.

⑧ 새로운 직원이 (들어옴/들어옮)에 따라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⑨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서 진정한 (삼/삶)의 의미를 깨닫는 중이다.

⑩ 어려운 시기 일손을 (거듬/거듦)으로써 진정한 구성원이 되었다.

정답 : ①만듦 ② 흔듦 ③시듦 ④돌봄 ⑤어짊 ⑥적음 ⑦머묾 ⑧들어옮 ⑨삶 ⑩거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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