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 뜻 – 영어로 없는 표현 (Leeds season)

많은 분들이 중년으로 접어들면 과거를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가 들거나 성형으로 외모가 변한 연예인의 모습을 리즈 시절과 비교하기도 한다.

리즈 시절은 주로 인생의 황금기, 젊은 시절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멋지게 변하는 사람을 보면 리즈 갱신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글쓴이의 경우 리즈 시절을 전성기 시절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로 생각했는데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신조어로 외국 사람들에게 사용하면 뜻을 전달할 수 없다.

BBC에서는 축구 관련 유행어에 Leeds season이라는 단어를 소개했는데 이번 시간에는 리즈 시절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리즈 시절 뜻

황신혜 리즈시절
황신혜 리즈 시절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전성기를 의미하는 뜻으로 사용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에게 친숙해지고 발전했기 때문에 리즈 갱신 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Back in one’s heyday
in one’s prime.
golden days

리즈 시절을 영어로 표현하면 위의 문장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해석하면 전성기로 돌아가거나 황금처럼 빛나는 시기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유래

지금 네이버나 구글에 리즈 시절을 검색하면 유명 연예인들의 과거 사진이 나오지만 처음에는 해외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만 사용하는 단어였다.

2005년 해외축구를 보는 사람이 적었지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고 ELP로 진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박지성 팬들이 많아지고 커뮤니티에 유입되기 시작했는데 박지성과 포지션이 비슷한 선수들을 욕하고 맨유를 응원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처음에는 박지성보다 뛰어난 선수들을 공격하던 사람들은 포지션도 비슷하고 만만한 앨런 스미스로 타깃을 돌리는데 일부 사람들은 대댓글로 반박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앨런 스미스가 포지션도 변경되고 폼이 떨어졌지만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박지성은 상대도 안 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리즈 시절의 앨런 스미스는 기량이 돋보이는 유망주로 정상급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를 비꼬기 위해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선수의 리즈 시절이 등장한다.

호나우두 리즈 시절 장난 아니었는데
메시 리즈 시절 기억하시는 분들?
피구 리즈 시절 ㅎㄷㄷ

나중에는 뉴비들이 올드비 행세를 하기 위해서 앨런 스미스 리즈 시절 ㅎㄷㄷ 이라는 글을 쓰면서 인터넷에서 자주 쓰는 유행어로 발전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를 비꼬기 위해 사용하던 리즈 시절은 좋은 의미가 되었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의 앨런 스미스는 팀의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즈가 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하게 됩니다.

하지만 웨인 루니, 반니스텔루이, 긱스, 호날두처럼 뛰어난 선수들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터로 밀리고 나중에는 끔찍한 발목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앨런 스미스는 스트라이커로 어느정도 기대를 받은 유망주였지만 리즈 시절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비운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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