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맛 없어진 이유 – 짜파게티도 맛 변함 싱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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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심에서 30%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먹을 식량을 쟁여 놓으려고 대표 제품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20개씩 주문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신라면은 4개, 짜파게티는 2개를 소비했는데 맛이 싱거워서 배가 고파도 굳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짜파게티의 경우 그전에도 싱거운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내가 무얼 먹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맛이 변했다.

나이를 먹더니 입맛이 변한 것일까? 맛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을 텐데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져서 원가 절감이 의심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타사 제품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 가격도 중요하지만 맛이 변해서 소비자가 떠나고 있다는 통계적인 지표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간에는 농심을 대표하는 신라면과 짜파게티의 맛이 정말 변한 것인지, 그리고 변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신라면

신라면을 먹을 때마다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 개발진의 이야기에 따르면 사회 분위기에 따라서 재료 함량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경기가 좋으면 입에 착착 감기는 그윽한 감칠맛이 강해지고 경기가 나빠지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해 프에 매운맛을 더 첨가한다.

국물의 경우 소고기 장국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대두 단백, 효모 베이스, 표고버섯 향, 조미유 등이 들어가서 얼큰하지만 기름진 고소한 맛이 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라면의 맛이 싱거워졌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건강을 위한다는 이유로 MSG와 나트륨 함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맛을 개선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고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라면 대부분 10년 전부터 MSG를 넣지 않기 때문에 의아한 부분이다.

화학조미료가 덜 들어갔기 때문에 몸에 좋을 거라는 느낌은 들겠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라면을 먹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맛이 변했다는 사실은 아쉽다.

개인적으로 조미료를 싫어하지만 가끔 라면을 먹곤 하는데 요즘에는 신라면을 먹으면서 입에 맴도는 감칠맛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운 분이다.

농심 측에 라면 맛이 변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봐도 레시피에 대한 부분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이유로 맛이 변했는지 알기 어렵다.

2. 짜파게티

맛이 변하기 전에도 사천 짜파게티처럼 맛이 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먹어보니 무슨 맛인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싱거웠다.

과거와 비교하면 완두콩, 물엿 분말, 육수 맛 조미 베이스가 사라지고, 조미건양파는 튀김 양파로 변경, 발효 사과 분말, 복음 양파분이 추가되었다.

짜파게티 역시 MSG가 제외되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10년 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라면은 MSG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고려했기 때문인데 대기업이 아닌 인지도가 낮은 회사의 경우 가격과 맛을 위해 MSG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다.

대기업 제품도 국내가 아닌 해외에 판매하는 버전은 MSG를 첨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수출되는 제품이 더 입맛에 맞을지도 모른다.

농심의 짜장 범벅도 짜파게티 범벅으로 리뉴얼 되면서 과거 제품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확실 맛이 떨어지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짜장라면은 삼양의 짜짜로니를 좋아했는데 최근에 먹어보니 너무 달아서 똑같은 맛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사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짜파게티는 끓인 면을 스프에 비벼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국물을 자작하게 해서 졸이거나 면을 볶는 방법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보자.

3. MSG

사람들이 그토록 라면에 MSG를 넣어달라고 말하는데 왜 기업에서 외면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MSG의 대중적 인식이 나쁘기 때문이다.

과거 LG생활건강은 맛그린이라는 조미료를 출시하면서 MSG를 사용한 제품은 화학 합성품이라고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게 만들었다.

이후 의학적으로 MSG는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화학조미료라는 수식어는 화학물질처럼 위험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인식이 나빠지자 MSG를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하자 라면에서 MSG가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MSG를 대체하기 위해 다른 첨가물을 넣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MSG보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쳤지만 논란이 되지 않았다.

인식의 문제 때문에 평생 먹어도 괜찮다는 MSG를 사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격은 더 비싸면서 맛도 떨어지고 건강을 해치는 라면을 먹게 된 것이다.

1일 섭취 허용량도 정하지 않을 만큼 미국 FDA, 한국의 식약처 모두 MSG를 안전한 물질로 평가하지만 아직도 MSG를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면에 MSG를 넣으면 가격도 낮아지고 맛도 좋아지지만 MSG를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넣기가 어렵다.

MSG를 넣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어지는 라면들도 있는데 이런 제품을 보면 꼭 MSG가 들어가지 않아서 라면이 맛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라면

MSG 뜻, 미원 다시마의 차이

맛있는 음식이 많아져서 그런 걸까? 라면을 먹으면서 느끼는 만족감도 떨어지고 면을 먹고 나서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네요

그래서 대만, 일본 컵라면을 구입해 봤는데 일부 사람들이 우리나라 라면은 상대도 안 된다고 말했지만 먹고 나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만의 만한대찬 진미 우육면은 진짜 소고기 건더기가 들어있었지만 누린내가 나고 라면을 처음 끓여본 할머니가 만들어 준듯한 맛이 났으며

일본 라면은 닛신 제품을 구입했는데 인스턴트 느낌이 심하지 않아서 좋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간장 냄새, 단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한국 라면이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정말 MSG가 덜 들어가서 그런건지, 맛이 변한 제품이 많아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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