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땅 파는 행동 – 강아지 바닥 긁기 이유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열정적으로 땅을 파거나 침대, 이불, 바닥을 긁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짐작하듯 강아지가 땅을 파는 이유는 사냥을 위한 본능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지만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방법일 수 있으니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 문서는 강아지가 땅을 파거나 바닥을 긁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습관을 고쳐야 하는지 설명하려고 한다.

집 안에서 바닥을 긁는 행위는 밖에서 땅 파는 행동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특정한 목표 없이 반복한다면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 야생의 본능

강아지
강아지

흙 속에 숨어있는 설치류나 토끼, 두더지 같은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호기심 때문에 땅을 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며 미네랄이 부족한 경우 흙을 통해서 보충하는 경우도 있다.

야외에 풀어서 키우거나 독립성이 높은 개체의 경우 음식을 숨기려고 땅을 파기도 하는데 땅이 아니더라도 이불 위에 간식을 두고 흙을 덮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암컷은 새끼를 낳고 보호할 목적으로 땅을 파는 경우도 있으며 임신을 하지 않아도 소형견은 1년에 2번, 대형견은 1년마다 발정기가 찾아오는 시기에 땅을 파는 행동을 보일지도 모른다.

사냥 본능이 남아있는 품종은 기본적으로 작은 동물을 잡고 먹이를 숨기기 위해서 땅을 판다고 볼 수 있으며 그들에게 새끼를 숨길 수 있는 땅굴은 필수적인 요소다.

2. 감정의 표현

땅을 파고 축축한 흙에 몸을 비비는 행동은 기분이 좋은 상황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부러 주인이 화를 내거나 놀라는 상황을 만들어서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평소에 주인과 함께 산책을 자주 하고 놀면서 에너지를 소모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는 만족감이 부족해서 지루하고 심심한 마음을 땅 파는데 쏟아낼 수 있다.

주인이 나를 잘 챙겨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땅 파는 행동이 잦아질 수 있으며 지루함을 이겨내고 관심을 끌기 위한 땅 파기가 나중에는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방법이 된다.

강아지가 내 근처에서 땅 파는 행동을 자주 보이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주인과의 감정적인 교류나 에너지를 쏟을 만큼의 활동적인 일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3. 탈출을 위한

넓은 마당에 키우는 개라고 해도 더 넓은 곳에서 놀고 싶은 욕망이 존재하고 여러 곳에 안전한 장소를 마련하고 싶기 때문에 울타리나 담이 높은 환경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변에 소음이 들리는 경우 반려견은 현재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으며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여름이나 겨울에 살기 좋은 환경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는데 밖에서 암컷, 수컷의 냄새가 나면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 땅을 파거나 담을 뛰어넘으려고 시도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평소에는 주인의 말을 잘 따르는 반려견이라고 해도 탈출을 위해 땅을 파는 행위를 강제로 막거나 함부로 건드는 경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4. 놀이로 인식

어린아이들은 모래 장난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활발한 성격의 강아지들은 모래를 파내는 행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할 수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식물이 심어져 있는 땅을 파면 물기를 머금은 축축하고 시원한 모래가 나오고 새로운 냄새, 다양한 벌레, 동물이 나오기 때문에 흥미롭게 느껴진다.

마당 있는 집에서 사는 분들은 강아지가 이곳저곳의 땅을 파내서 문제 될 수 있는데 통제를 하기 보다는 지루할 틈 없이 충분히 놀아주면 차차 줄어들 것이다.

내가 키우는 반려견이 산책을 하다가 땅을 파는 경우 공공장소를 훼손하거나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농약 같은 해로운 물질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4. 습관 고치기

땅 파는 습관이 심한 반려견의 경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행동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그보다 먼저 원인이 되는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 자주 놀아주기

집에 사람이 없고 일이 늦게 끝나서 주인이 강아지를 잘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퇴근을 하고 난 다음 피곤하다는 핑계로 쉬지만 말고 강아지와 충분히 놀아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간식 조절하기

강아지가 땅이나 이불 같은 곳에 음식을 숨기는 행동은 충분히 밥을 먹고도 남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식사량이나 간식을 조절해 주자.

3) 체온을 조절함

강아지는 피부로 체온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발바닥을 통해서 체온을 조절하는 데 땅을 파는 행동을 자주 보이면 계절, 날씨에 따라서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신경 쓰도록 하자.

4) 야생동물 제거

정원을 가꾸는 분들은 강아지가 땅을 파서 내가 좋아하는 꽃이나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있는데 사냥을 위해 땅을 헤집어 놓는다면 마당에 살고있는 야생동물을 없애는 것이 좋다.

5) 안정적인 환경

가까운 곳에서 나를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거나 성적으로 끌리는 강아지가 있다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땅을 파고 바닥을 긁을 수 있으니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강아지의 땅 파는 습관을 교정하려는 분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만 즉시 혼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이 땅을 파는 행위는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와 불만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지만 단순하게 재미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필요로 의해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막기보다는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최대한 반려견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