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 우뇌 기능 특징 – 차이점 구분하는 방법, 유사과학일까?

가끔 TV 프로나 인터넷 매체에서 좌뇌와 우뇌의 특징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면 신기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지만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 인간의 좌뇌와 우뇌는 기능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이 둘을 연결해 주는 기관 뇌량(Corpus callosum)이 존재한다.

하지만 뇌량이 없어도 좌뇌와 우뇌의 연결은 어느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뇌전증이 심한 일부 환자들은 뇌량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뇌량 제거술은 부작용이 크지 않은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좌뇌와 우뇌의 정보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기이한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어 왼쪽 눈으로 친구를 보면 아는 사람이라고 인식하지만 이름이나 관계를 모르고 오른쪽 눈으로 보면 아예 처음 보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보고 분리 뇌 환자로 분류하며 뇌가 2개로 나뉘어서 가끔 우뇌가 마음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왼손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

1. 좌뇌

지식에 기반한 정보처리 능력을 담당하기 때문에 문자와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인간이 무언가를 인식할 수 있게 만든다.

좌뇌가 손상되면 언어기능에 문제가 생기는데 우뇌만 있어도 문자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논리적, 계산적, 이성적, 분석적, 남성적, 능동적인 성격

2. 우뇌

감각기관의 처리와 인지능력을 담당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능력보다는 머릿속에서 상상하거나 재처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뇌의 기능에 손상이 발생하면 사람의 얼굴은 인식해도 누군지 입력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안면인식장애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 창의적, 예술적, 감정적, 구체적, 여성적, 수동적인 성격

신기한 사실은 좌뇌 우뇌는 연수에서 신경 교차가 일어나기 때문에 좌뇌는 우측 팔다리, 우뇌는 좌측 팔다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점이다.

오른손을 많이 쓸수록 좌뇌가 많이 발달해서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높아지고 왼손을 많이 쓰면 상상력이 풍부해져 예체능에 두각을 나타낸다.

3. 구분

테스트를 위한 설문지,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통해서 좌뇌형, 우뇌형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매번 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신뢰하기 어렵다.

심지어 두뇌를 좌우가 아닌 2층으로 구분해서 상뇌형, 하뇌형 인간으로 분류하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움은 더욱 높아진다.

현대 의학에서는 좌뇌와 우뇌는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한곳이 발달했다고 해서 특별하게 달라지는 것은 없고 좌뇌와 우뇌를 비슷하게 쓴다고 한다.

그래서 좌뇌형, 우뇌형 인간은 혈액형 성격과 같은 미신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재미를 위해서 구분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문항을 따라 해보자.

두뇌
두뇌

1.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났을 때 기억하기 쉬운 것

얼굴 = 좌뇌 / 이름 = 우뇌

2. 수학, 미술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과목은?

수학 = 좌뇌 / 미술 = 우뇌

3. 노래를 들을 때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듣나

가사 = 좌뇌 / 멜로디 = 우뇌

4. 사물이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부터 보는지

일부 = 좌뇌 / 전체 = 우뇌

5. 조립을 하거나 만들 때 설명서는 어떻게?

안 본다 = 좌뇌 / 본다 = 우뇌

6. 팔짱을 꼈을 때 어느 손이 위로 올라왔나

오른팔 = 좌뇌 / 왼팔 = 우뇌

7. 손가락 깍지를 꼈을 때 위로 올라온 엄지

오른손 = 좌뇌 / 왼손 = 우뇌

8. 시력이 어느 쪽이 더 좋은가

왼쪽 = 좌뇌 / 오른쪽 = 우뇌

9. 한쪽 코를 막았을 때 숨쉬기 편한 곳

오른쪽 = 좌뇌 / 왼쪽 = 우뇌

10. 일을 시키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능동적 = 좌뇌 / 수동적 = 우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어를 배우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때문에 좌뇌가 주도권을 가지고 움직이면 우뇌가 협력하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서로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는 관계라 좌뇌가 사과를 인식하면 우뇌는 빨갛고 동그랗다, 맛있다 같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좌뇌는 이성, 우뇌는 감성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만 둘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좌뇌, 우뇌의 활성도에 따라서 성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의학적,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밝혀진 부분은 없기 때문에 100% 연관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으니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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