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별 상징 20선 – 고양이, 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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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군복무를 하던 곳에는 유난히 동물이 많았는데 멧돼지 소리도 시끄러웠지만 그중에서 까마귀가 우는소리는 매우 불길하고 좋지 않았다.

죽음과 불길함을 상징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다양한 동물에게 어떤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고양이, 강아지, 사슴 같은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개

인간을 잘 따르는 동물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 의리를 지킨다고 하여 과거 주인 대신 희생한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많았다.

실제로 신라시대 왕실에서는 삽살개가 저승사자를 막아준다고 하여 악귀를 쫓고 집과 주인을 지키는 수호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 고양이

일본에서 고양이는 복을 부르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여성적인 매력, 변화, 욕망과 자유 등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중세시대 서양에서는 가축화 시키기 어렵고 일을 시키지도 못해서 특히 검은색 고양이는 마녀와 연결시켜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3. 거북이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도 거북이는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무언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민간 신앙에서는 거북이의 형태를 하고 있는 현무를 수호신처럼 여겼으며 강력한 방어력으로 악귀를 쫓는다고 생각했다.

4. 곰

미련 곰탱이라는 말도 있지만 신화를 보면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며 웅녀는 결국 환웅과 결혼해서 단군을 낳는다.

그래서 곰은 여성, 어머니, 신성한 존재로 여기고 있으며 짐승에서 사람이 된 설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 부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5. 기러기

수컷 기러기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 바라보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혼 전 신랑이 신부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고 한다.

기러기는 떼를 지어서 하늘을 날아가기 때문에 질서와 협동을 의미해서 전체적으로 신뢰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6. 까마귀

불길한 존재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자식이 부모를 먹여서 살리는 새는 까마귀뿐이라는 반포지효라는 사자성어처럼 효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심지어 다리가 세개인 삼족오는 매우 고귀한 존재인데 까먹다는 말이 까마귀와 비슷해서 건망증이 심한 사람을 비유할 때도 자주 등장한다.

7. 까치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말처럼 우리나라는 까치를 길조로 여기며 민속에도 자주 나오는 친근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비공식 국조라고 해도 될만한 까치는 많은 자치단체에서 상징하는 새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유해조수로 평가받으며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

8. 닭

닭은 빛을 불러오는 성질 때문에 액을 물리치고 소원하는 것들을 이루어주는 부의 사징으로 인간의 현실성을 일깨워 준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닭장을 천으로 가려놓지 않으면 자극을 받아서 시도 때도 없이 운다.

9. 돼지

꿈에서 돼지가 나오면 부귀영화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많은 분들이 돼지는 복, 재물, 권력을 상징하는 동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더러운 동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육 환경에 의한 것일 뿐 돼지는 매우 청결하고 지능이 높으며 체지방률도 사람보다 낮다.

10. 뱀

특유의 외모와 성경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풍요와 다산, 생명을 탄생시키는 힘을 상징하고 있다.

뱀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로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기 때문에 장수와 환생, 치유력, 그리고 죽지 않는 불로불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11. 비둘기

서양에서는 평화의 상징으로 유명하지만 동양에서는 금슬을 상징하기 때문에 사이가 좋은 부부를 보고 한 쌍의 비둘기 같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요즘은 도로나 공원에서 잘 날아다니지 않고 살이 찐 닭둘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12. 사슴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기 때문에 질병을 막아주고 장수를 의미하며 신라와 백제에서는 임금을 상징해서 사슴뿔을 형상화시켜 왕관을 만들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사슴은 고전 동화나 설화에서 인간을 도와주며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

13. 소

지금과 다르게 손수 농사를 짓던 과거에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재산으로 여기는 집들이 많았기 때문에 풍요와 풍년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특정한 외모를 가진 소를 태양신의 현신으로 여기기 때문에 사람보다 고귀한 존재, 숭배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14. 양

오래전 양은 큰 뿔을 가지고 있었지만 인간이 가축으로 키우면서 생존을 위해 뿔이 사라지고 털이 길게 자라며 성격도 온순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온순하고 평온함을 상징한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서양에서는 신에 대한 희생물로 바치는 경우가 많아서 희생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15. 여우

영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남을 속이는 교활함,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구미호처럼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요물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귀여운 외모 때문에 여우를 좋아하지만 과거에는 키우는 닭을 잡아먹고 무덤을 파헤치는 일이 많아서 인식이 좋지 않았다.

16. 올빼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전쟁과 전염병, 흉년을 불러오는 흉조로 생각했으며 고금을 통틀어 불행과 나쁜 일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이미지가 나빠진 이유는 새끼가 어미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 때문인데 중국에서 전해진 일화일 뿐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하자.

17. 원숭이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외모 때문에 원숭이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은 원숭이와 비슷한 동물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원숭이를 동작이 빠르고 잽싸다고 해서 잔나비라고 불렀는데 잡귀를 없애고 출세를 의미하는 상징물로 여겼다고 전해진다.

18. 원앙

신혼부부들에게 원앙 인형을 선물할 만큼 부부간의 애정, 금술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왜 그런 것일까?

민화에 등장하는 원앙은 결혼을 하고 나면 짝을 잃어도 죽을 때까지 다른 짝을 얻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수컷은 매우 바람둥이 기질을 가진다.

19. 토끼

지혜와 슬기를 상징하는 동물로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데 별주부전 이야기에는 거북이에게 속아서 용궁에 간 토끼의 임기응변을 잘 보여준다.

토끼는 한국에서 다산을 상징하며 정확한 기원을 찾을 수 없지만 종교적으로 부활절을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20. 호랑이

큰 덩치과 빛나는 안광, 울음소리 때문에 과거에는 두려운 존재이면서 악귀를 물리치고 액운을 막아주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다고 믿었다.

한반도의 모습이 기지개를 켜는 호랑이의 모습 같다고 말하는 것처럼 호랑이는 나라를 지키는 수호신의 이미지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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