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 뜻 사례 – 넌씨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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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모만 보면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지 않냐? 누가 봐도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이렇게 물어보면 답정너라고 말하면서 한숨을 내쉬는 경우가 있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의 줄임말로 이미 듣고 싶은 말이 정해놓고 유도신문을 하기 때문에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외국에서는 이런 경우를 보고 시계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시곗바늘이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는 것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답정너를 시전하는 사람은 듣고 싶은 말을 강요하거나 텔레파시를 보내듯 스무 고개를 하면서 상대방과 본인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답정너에 해당하는 상황들이 많은데 이번 시간에는 답정너의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자.

넌씨눈 : 넌 시X 눈치도 없냐의 줄임말로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거나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을 말한다.

1. 사례

① 오빠 나 살찐 거 같지 않아?

연애를 하는 남자들에게 난제로 꼽히는 질문으로 여자친구가 원하는 답변은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고 능숙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조금 찐 거 같네 (X)
  2. 그전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X)
  3. 잘 모르겠는데? (X)
  4. 음… 가슴이!? (△)

여기에 대한 정답은 ‘아니야 예뻐’라고 한다.


② 여기 이것 좀 보시죠?

남을 무안하게 만들거나 다툼을 유발하기 위해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간 것처럼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경우 크게 헛기침을 하는 등 확실하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1.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2. 어떤 일 때문에 그러시죠

위에서 말한 예시는 모두 정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를 캐치하지 않으면 계속 되물으면서 신경질을 내고 원하는 답변을 들으려고 한다.


③ 나 너무 못생긴 것 같아

정말 외모가 떨어져서 말하는 경우 수긍하면 화를 내거나 기분 나빠할 수 있지만 대부분 평균 이상의 사람들이 이렇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친분 있는 사람들이 물어보는 일들이 대부분이라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거리가 있거나 고민 상담을 위해 물어본다면 난감한 질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1. 너 정도면 평균이지
  2. 요즘은 외모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3. 니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데!

성형이 아니라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진지한 답변보다는 상대방의 좋은 부분을 찾아서 말하거나 위로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④ 나만 고생하는 것 같네

다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위로를 바라는 푸념이지만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라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1. 그냥 내가 다 해야겠네
  2. 그전에도 내가 했는데 또 해야 하나
  3. 바쁜데 이것도 챙겨야 하네
  4. 누군 시간이 남아서 하고 있나
  5. 또 아무도 신경 안 쓰네

모든 사람이 같은 양의 업무를 하고 있다면 이기적이고 참을성 없는 사람으로 볼 수 있지만 남들보다 고생하고 있다면 잘못된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위에 해당하는 말을 혼잣말처럼 주변에 들리도록 하면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미안한 감정이 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을 이끌어 낸다.

하지만 이런 식의 대화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서로 기분 나쁜 감정을 가질 수 있으며 누군가 폭발하여 관계가 서먹해질 수 있다.


⑤ 상사의 마음에 들지 않음

글쓴이가 사회 초년생 시절 차장에게 많이 들었던 말로 무언가 자료를 정리하라고 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1. 이걸 정리했다고 가져온 거야?
  2.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3. 내가 한말 제대로 들었어?
  4.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데

내용이 틀리거나 상사가 원하는 양식으로 만들어오지 않으면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업무가 미숙한 사람에게는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다.

다른 상황이지만 상사가 난 짜장!이라고 말하는 답정너도 있다.

잘못된 부분을 캐치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욕을 먹으면서 배워야 하고 주관적으로 마음에 안 들어도 죄송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 답장너를 시전하기도 한다.

⑥ 이외

  1. 너 나랑 친하냐 A랑 친하냐?
  2. 지금 갈 거야 말 거야 빨리 말해
  3. 오늘 떡볶이 땡기지 않냐?
  4. 야 OOO 성격 별로인 거 같지 않냐
  5. 나 이번 시험 성적 너무 낮은 것 같아
  6. 저 배우 진짜 예쁘지 않냐
  7. 돼지고기 먹을까 소고기 먹을까?
  8. 이번에 그린 그림 못 그린 것 같아
  9. 내가 만들었는데 맛있지?
  10. 처음 해봤는데 어떤지 평가 좀..

2. 결

답정너
답정너

답정너로 물어보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원하기 때문에 역으로 질문해서 상대방에게 답변을 유도하면 대부분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하는 답변을 알아도 아부하는 것 같아서 말해주기 싫은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을 무시하기 어렵거나 너무 심하지 않다면 적당히 받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내가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상대방의 답정너가 심하다면 질문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관계를 끊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글쓴이도 친구 중에서 매번 외모를 평가해달라는 녀석이 있는데 돌직구로 보통 수준이지 잘생긴 편은 아니라고 말하거나 무시하는 방법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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