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을 보고 저녁/올빼미형 인간이라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해당하는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부모님 몰래 밤늦게 게임을 하는 일이 많았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밤 12시 이전에 자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인터넷에 보면 늦게 자는 습관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하지만 부모님은 늦어도 새벽 6시에는 일어나기 때문에 해당이 안 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늦게 자면서 느꼈던 장점과 안 좋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습관을 고치는 방법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늦게 자는 이유
아쉬운 마음
아주 드물지만 오늘 안으로 목표한 곳까지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끝내지 못하 아쉬운 기분에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생산적인 일 외에도 게임을 하는데 계속 더하고 싶은 감정이 남아서 컴퓨터 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밤을 새기도 한다.
이런 습관이 이어지는 이유는 오늘 하루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언가 플러스 될만한 일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
내일 열심히 해야지! 마음을 먹지만 그러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고 오늘 하고 싶지만 집중력이 흐려져 그러지 못한다.
조용해서 좋다.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저녁이 되기 전까지 위층, 아래층에서 떠들고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집중을 하더라도 금방 흐트러질 수 있다.
가끔 이웃을 잘못 만나면 밤에도 층간 소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주변이 조용해지기 때문에 집중해서 일하기에 좋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일반적인 시간에 작품을 구상하기도 하지만 비교적 조용한 밤에 영감을 많이 얻기 때문에 늦게 자는 경우가 많다.
밤이 되면 우리의 뇌에서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감수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노래 가사나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규칙적인 생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는 자는 시간만 따지면 일반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A라는 사람이 새벽 4시에 잠을 자고 오후 12시 점심시간에 일어나면 늦잠을 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8시간 수면을 취했기 때문에 평범한 수준이다.
이렇게 늦게 잠을 자지만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은 본인만의 패턴이 있기 때문에 늦게 일어난다고 잔소리를 하면 괴롭히는 것밖에 안된다.
가끔은 아침에 가족들이 일어나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에 잠을 깨고 괴로워하지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습관이 돼서 고치기 어렵다.
자극에 약하다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데 성격이 예민해서 고민,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잡생각이 많아서 쉽게 잠들지 못한다.
딱히 중요한 일이 아닌데도 계속 머리에 맴돌기 때문에 늦잠을 자고 이런 패턴이 여러 번 반복되면 늦잠을 자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것만 보고 자야지 말하다가 잠들 타이밍을 놓쳐서 아예 밤을 새울까?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평소에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실수가 많은 사람들은 이런 주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기 전에 핸드폰은 멀리 놓고 잡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아까워
한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어서 일을 다니고 있지만 퇴근 후에도 부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2년간 하루에 4~5시간 정도를 잤던 것 같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직장에서 몸을 쓰지 않는 일을 하고 어느 정도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피로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아까워서 늦게 자는 사람들은 충분히 칭찬을 받아도 괜찮지만 늦게 잔만큼 늦게 일어난다면 마음가짐은 좋지만 실천이 안 되는 것이다.
잠은 죽어서 자면 된다는 말처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가능하지만 너무 잠을 줄이다 보면 능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보상 심리 발생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저녁을 먹었더니 이미 자야 할 시간이라 무언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내가 일만 하려고 이렇게 사는 것일까? 쉬고 싶고 놀고 싶은 보상 심리가 작용하면서 피곤해도 잠을 자지 않고 컴퓨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회사에 갈 생각을 하니 더욱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고 싶지 않다. 그래서 가끔 이런 이유 때문에 회사에 지각하거나 조퇴, 결근을 하기도 한다.
특히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 직장에서 퇴근을 해도 육아를 하고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가 더욱 강해진다.
내일이 두렵다.
직장인 분들은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퇴사를 결심하고 직장을 다니면 출근을 하기 싫어서 새벽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끔은 늦게 일어나서 지각을 하거나 무책임하게 몸이 아파서 결근을 한다고 거짓말, 반차를 써서 중간에 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내일이 즐겁지 않거나 두려운 경우 마음 편하게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불면증이 생기고 늦잠을 다는 것이 당연한데 평소에도 그렇다면 문제가 있다.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시간이 해결해 주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 것이 없다. 무뎌지고, 또 무뎌지길 바라는 수밖에.
2. 늦게 자기 단점
- 잠든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오전에 시끄러워서 깰 때가 많다.
- 늦게 일어나서 가족과 아침에 얼굴을 보는 시간이 적어진다.
- 잠을 더 많이 자기 때문에 침대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다.
-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무리가 생길지도 모른다.
- 어린이, 청소년의 경우 키가 안 크는 성장 장애를 불러온다.
- 눈가에 다크서클, 피부가 푸석해지고 두드러기가 생긴다.
- 활동을 하면 새벽에 이웃집에 층간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
-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경우 신경이 쓰이게 만들어 피해를 준다.
- 필요한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보낸다.
- 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식욕은 늘어나서 체중이 증가한다.
-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살이 잘 찌고 안 빠진다.
-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저하된다.
- 호르몬 분비의 이상으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3. 습관 고치기
늦게 잠을 자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개인적으로 성인 ADHD를 약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들이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하루 어땠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매우 불만족이라 답변하고 싶은데 늦게 자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악순환이 반복된다.
몸이 편하면 마음이 불편하다는 말처럼 늦게 잠들고 괴로워하는 분들은 운동을 하거나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무실에서 앉아 있다가 육체노동을 하면 그날은 기절한 듯이 잠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은 수면 습관을 바르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올빼미형 인간이야” 말하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다 보면 확실히 기분이 상쾌하고 그전보다 몸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은 이벤트도 일찍 자는데 도움을 준다. 맛있는 음식을 남기고 빨리 자서 내일 먹어야지 하는 아주 사소한 일들 말이다.
오늘을 만족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일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늦게 자는 것 역시 스스로 생활 패턴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잠자기 바로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고 1시간 전에 숙면에 좋은 상추, 우유, 바나나, 양파, 호두, 체리, 대추차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