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 Presbyopia / 老眼
부모님이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물건이 흐릿하게 보인다고 하시는데 시력이 더 나빠질까 봐 안경을 맞춰드리고 싶지만 노안으로 자연스러운 일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어린 시절에는 눈앞의 글자를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30cm 이상 뒤로 가야 보인다면 노안이 다가온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여기서 안경을 쓰지 않으면 시력이 더 나빠질 거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돋보기안경의 경우 시력을 나쁘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구입이 꺼려지게 된다.
그렇다면 노안이 왔을 때 안경을 쓰는 것이 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개요
나이가 들수록 눈이 안 좋아진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점 조절이 잘 안되고 특히 가까운 곳을 잘 못 보는 현상이 발생한다.
노안은 한자로 늙을’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노인성 질병으로 여기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스마트폰, 컴퓨터, TV의 영향으로 눈을 혹사하면서 30대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노화 현상의 일종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가까운 물체를 조금만 봐도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피로해서 두통이 발생한다면 안과에 방문할 필요가 있다.
노안 테스트
| 나이 | 거리 |
|---|---|
| 10세 | 7~8cm |
| 20세 | 10cm |
| 30세 | 15cm |
| 40세 | 20cm |
| 50세 | 33cm |
노안이 생기면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는데 평소에는 상관 없지만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은 적절한 도수의 돋보기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2. 치료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돋보기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시력 검사를 진행한 다음 개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최소한의 볼록렌즈를 처방하고 이후 도수를 높이게 된다.
다만 노안으로 불편함을 겪어도 안경을 쓰기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외관상 좋지 않으며 나이가 들어서 돋보기안경을 쓴다는 수치심, 기타 불편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술을 통한 노안 치료도 진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부작용으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권장하지 않는다.
업무적인 이유로 가까운 거리의 물체나 글을 자주 봐야 하는 분들은 거리에 따른 돋보기안경을 맞추는 것이 좋지만 평상시 그럴 일이 없다면 굳이 맞출 필요는 없다.
원거리를 보는 경우 안경을 벗는 것이 좋으며 시야 조절력을 고려하지 않고 돋보기안경을 쓰면 수정체의 조절작용을 제한해서 오히려 눈의 노화 진행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하는 분들은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실명을 불러올 수 있는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 치료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3. 예방
눈의 수정체와 각막이 딱딱하게 경화되고 근섬유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노안의 경우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이 답이라고 한다.
노안을 줄이는 습관
-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
- 적절하게 운동을 하고 심리적인 안정
- 노화와 산화를 억제하는 영양제 복용
-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와 식품을 먹는다.
-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이기
-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 착용
-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세안
-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 혈액순환을 위해 꽉 끼는 옷을 피한다.
-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수면
- 근거리 작업을 하면 휴식을 자주 취한다.
- 술과 담배는 전체적인 노화를 촉진시킴
계속 연구를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노안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안을 방치하면 시력이 나빠질 거라는 생각에 안경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부모님의 생활패턴을 보면 가까운 물체를 보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일단 보류할 생각입니다.
돋보기안경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은 안과에서 검진을 받은 다음 자신의 눈이나 환경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고 2~3년 간격으로 도수를 조절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