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 기준 나이 – 40 ~ 50대 고령 임신 출산 문제없을까?

과거에는 30대가 넘은 나이에 결혼하는 사람을 매우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40대가 넘어서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나이가 많은 부부들은 노산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을 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만 35세를 넘어가면 고령 임신으로 분류하며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에 속하게 된다.

그래서 중년에 아이를 갖는 분들은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그런데 왜 노산(老産)은 왜 남자가 아닌 여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를 말할까? 이번 시간에는 노산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 해결해 보려고 한다.

1. 노산 기준 나이

대한산부인과학협회에서는 산모의 초산과 노산 기준을 아래와 같이 규정하고 있다.

나이(만) 다운 증후군
발생빈도
염색체 이상
발생빈도
구분
15~161/15951/471정상
17~181/15611/492정상
19~201/14971/515정상
21~221/14521/506정상
23~241/13851/479정상
25~261/13181/478정상
27~281/11811/445정상
29~301/9931/406정상(유의)
31~321/7181/340노산(초기)
33~341/4591/262노산(관찰)
35~361/2721/155노산(위험)
37~381/1541/111노산(고위험)
39~401/911/65초고위험

다운 증후군

  • 21번 염색체를 3개 가지고 있는 경우는 95% 정도의 비율을 나타내며 비만과 둥근 얼굴, 낮은 코, 좁은 턱, 풀려있는 눈동자 등이 특징이다.
  • 21번 염색체가 끊어져서 다른 염색체에 붙는 로버트소니안 전위는 다운증후군 환자 전체 4% 비율이며 변화가 일어난 세대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식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은데 유일하게 다운증후군 발생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 초기 세포분열 과정의 문제로 세포의 일부는 21번 염색체가 3벌이지만 다른 일부는 정상인 경우로 다운증후군 환자의 1%는 특징이 적게 나타나도 지능도 정상 범주를 가진다.

염색체 이상은 염색체의 구조나 개수의 문제로 발생하는 유전병을 말하며 지적장애, 안면 기형 등의 증상을 보인다.

2. 왜 산모를 기준으로 할까?

일반적으로 부부의 나이를 비교하면 남자가 더 많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노산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의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걸까?

남자도 나이가 많을수록 정자의 활동이 저하되고 염색체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지만 생물학적으로 여성보다는 덜한 편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춘기 이후부터 생산되는 정자와 다르게 난자는 태어나기도 전인 태아 시기부터 만들어지고 완성된 난자가 아닌 난자로 자랄 수 있는 난모세포 형태를 가진다.

그래서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 시기 4개월 정도에 700만 개, 태어날 때는 200만 개, 10대 초반 사춘기를 시작하는 시기에는 30~40만 개로 숫자가 줄어든다.

그나마 난자로 배란되는 것은 한 달에 1개씩 평생 400개 수준이라고 하니 대부분의 난자는 난모세포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난자의 생식능력은 반나절에서 하루 수준이며 중년 이후에는 건강이 조금 나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배란하지 않고 나중에는 노화로 인해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 폐경이 생긴다.

이런 이유로 여성의 나이가 35세를 넘어가면 출생 이전에 만들어진 난자가 배란과 쇠퇴를 거듭하면서 소모되고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임신 확률이 줄어든다.

실제 결혼한 여성의 통계를 보면 20세 이전에 결혼한 여성의 불임률은 5% 미만이지만 35세 이상부터는 30% 이상, 40세 이후에는 70% 이상으로 늘어난다.

반면 남성의 정자는 평균 3개월마다 새로운 정자가 한 번에 수억 개씩 생산되고 5일 정도 생식 능력을 유지한다.

3. 관리를 잘하면 된다.

고령 임신의 경우 만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당뇨, 염색체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지만 의학의 발전으로 관리를 잘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노산
노산

① 산전 검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 기존에 몰랐던 질환이 있는지 진단하고 태아 목덜미 투명대, 기형아, 양수, 임신성 당뇨 등의 검사를 진행한다.

② 부종 예방

혈액순환,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온몸이 붓는 분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짠 음식을 피하고 오랜 시간 서있거나 같은 자세로 있지 않는다.

③ 식단 조절

고령 임신일수록 고혈압, 당뇨 등의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면역을 키우도록 하자.

④ 태아 검사

융모막 검사, 양수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염색체 이상, 바이러스 감염, 유전자 검사 등을 할 수 있지만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상담을 받아야 한다.

⑤ 충분한 휴식

직장을 다니는 분들은 크게 무리가 안 가면 굳이 쉴 필요는 없지만 초기에는 최대한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⑥ 영양 섭취

규칙적인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음식으로 권장량을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 특히 엽산의 경우 태아의 발달에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인 변화는 어쩔 수 없지만 평소에 체력관리를 잘하면 35세 이후에도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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