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입속에는 음식물이 잘 섞이고 소화를 도와주는 액체가 분비된다. 그리고 이를 뱉거나 흘리면 침이라고 말한다.
냉(leukorrhea) 역시 질 밖으로 누출되는 점액을 의미하며 여성이 흥분을 하거나 배란일에 나오는 점액과는 다르게 평상시에도 분비 된다.
그래서 분비량이 많은 날에는 속옷이 축축해질 뿐만 아니라 냄새도 신경쓰이기 때문에 없애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냉은 왜 나오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냉이 나오는 이유와 색깔, 냄새에 따라서 확인할 수 있는 건강 상태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역할
냉은 여성의 생식기 습도를 유지하면서 마찰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2차 성징이 찾아오면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양이 많아진다.
건강한 상태에서 나오는 냉은 투명하고 맑은 색을 띄며 냄새도 거의 없지만 몸에 문제가 있을 때는 색이 탁해지고 악취를 풍기게 된다.
평소와 비교해서 양이 많아지거나 색깔이 변하고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난다면 호르몬 변화, 질염, 트리코모나스증 같은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2. 색깔
① 투명색
일반적으로 나오는 형태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양이 증가하고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콧물이나 계란 흰자처럼 끈적한 형태로 냉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배란일이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젤리처럼 굳어지기도 한다.
② 노란색
일반적으로 질 내부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노란색 냉이 나올 수 있으며 관계를 갖지 않아도 세균성 질염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초기에 레몬색, 노란색 냉이 나올 수 있는데 악취라고 할 만큼 냄새가 심하지 않다면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본다.
③ 불투명
투명한 냉에 불투명한 흰색 분비물이 섞여서 나오는 경우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발생하는 칸디다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에 성병이 아니며 병원에서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금방 증상이 호전된다.
④ 연두색
초록색 냉이 나오는 것은 세균감염으로 인한 경우로 볼 수 있으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관계로 인한 경우는 상대방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으며 자궁의 문제, 당뇨병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⑤ 빨간색
핑크색, 갈색, 검은색 같은 분비물이 섞여 나오는 경우는 출혈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배란혈, 생리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여성질환, 내부 출혈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면 진단을 받자.
3. 많이 나오는 이유
냉은 생식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흘러내릴 정도로 많이 나오는 경우 시각, 후각적으로 매우 불쾌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냉을 없애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냉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분들은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성교에 의한 세균 감염이나 염증
- 냉대하증으로 물처럼 나올 수 있음
-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과도하고 복용
- 영양분 부족, 질병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 비누나 물로 자주 씻어서 건조해짐
- 나쁜 성분이 들어간 생리대 착용
- 몸이 차가운 경우 특히 아랫배가 차가움
- 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할 수 있다.
- 꽉 끼거나 통풍이 안되는 속옷, 바지 착용
- 곰팡이 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
- 배란기에 물처럼 흘러내릴 수 있음
우리 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미성년자나 젊은 여성을 보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지 여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냉이 많이 나오거나 색깔과 냄새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는 분들은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