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 Nap / 昼寝
글쓴이는 야간에 일을 하고 아침에 자는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밤낮이 바뀌어 있지만 가끔 바쁘면 새벽 늦게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난다.
그래서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일들도 많은데 평소에는 괜찮지만 가끔은 체력이 부족한지 졸음을 참지 못하고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낮잠은 한자로 오수(午睡), 주침(晝寢), 오침(午寢)이라고 하며 군대를 다녀오신 남성분들은 오침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실 거라 생각한다.
한국은 유독 낮잠을 자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 풍조가 있어서 오전에 조는 사람들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며 잠을 못 자게 하는 일들이 많다.
일부 국가에서는 식곤증으로 인한 피곤함, 오후를 대비하는 재충전을 위해서 낮잠을 권장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낮잠을 자는 시간에 따른 효과, 적정 시간, 그리고 낮잠을 자면 안되는 과학적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낮잠의 효과
사람들에게 낮잠을 자는 이유를 물어보면 한심한 눈빛으로 쳐다볼 가능성이 높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몸이 피곤해서 낮잠을 자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로가 쌓였을 때 자는 낮잠은 이후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뿐만 아니라 정신을 맑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열대 지방의 경우 한낮에 너무 더워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점심시간이 2시간 정도로 길거나 낮잠 시간을 따로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아침에 15~30분 정도 낮잠을 자면 인지 기능이 향상되고 판단력, 기억력, 인내심 등을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위스 연구진 The BMJ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일주일에 1~3번 낮잠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 당병,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낮잠보다는 평소 충분한 수면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2. 낮잠 시간
그렇다면 낮잠을 자는 시간을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사람의 신체 리듬은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낮잠을 너무 많이 자면 흐름이 깨질 수 있다.
그래서 낮잠은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시간을 자는 것이 좋으며 수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30분 정도가 좋다는 의견이 많다.
인간은 매일 90~120분씩 3단계의 수면 사이클을 거치게 되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필요한 분들은 90분 낮잠을 자면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낮잠을 1시간 이상씩 자면 생체 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잠을 자야할 시간에 불면증으로 고생을 할지도 모른다.
- 오후 4시를 넘어서 낮잠을 자는 것은 좋지 않다.
- 15분 미만으로 자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일반적으로 30분 미만의 낮잠을 권장한다.
- 1시간 이상의 깊은 낮잠은 생체 리듬을 교란
- 최대 효능을 보기 위해서는 90분이 가장 좋다.
점심을 먹고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10분, 20분 정도 짧게 낮잠을 분들도 있는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0분 정도를 권장하며 알람을 맞춰놓자.
3. 부작용
낮잠을 제대로 활용하면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지만 자야 할 시간에 불면증 같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면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 책상에 엎드려서 낮잠을 자면 피가 쏠려 두통이 생긴다.
- 생체 리듬을 무너뜨려 평소 자는 시간을 짧게 만든다.
- 늦은 시간에 낮잠을 자면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
- 낮잠을 자고 나면 일시적으로 무기력한 기분을 느낀다.
-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지만 오히려 멍해지는 일도 많다.
- 체온 조절을 방해하면서 소화 기능이 나빠진다.
- 체질에 따라서 오히려 피곤하고 두통이 생기길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족한 잠을 메꾸기 위해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