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蓆) 뜻 – 펜스룰과 비슷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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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 사내 남
女 : 여자 녀
七 : 일곱 칠
歲 : 해 세
不 : 아닐 부
同 : 한가지 동
蓆 : 자리 석

과거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해서 남자, 여자를 따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남녀공학의 선호비율도 높아지고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남녀칠세부동석은 말 그대로 남녀는 7세가 되면 이부자리를 함께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의 펜스룰과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녀칠세부동석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국가가 많은데 윤리적인 측면 보다는 성차별적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되고있다.

이번 시간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의 뜻과 단어가 나온 사회적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배경

남녀칠세부동석
남녀칠세부동석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에는 남녀간 문란한 행위 때문에 문제가 된적이 많았는데 특히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지배층에서 후계자를 물려주기 위한 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왕위를 계승하는 국가에서는 왕실의 내분과 족보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남녀를 함께있지 못하도록 제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배계층에서만 윤리적으로 행해졌던 일들이 일반 서민들에게도 확산이 되었으며 고려시대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와 조선 중기부터 영향을 미쳤다.

오래전에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대부분 남자였는데 남녀칠세부동석으로 여자의 초상화를 그리지 못했고 심지어 자신의 부인을 그리는 것도 금기시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처럼 극단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함께있지 못하도록 하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일부 기성세대들은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2. 이유

한자 일곱 칠(七)은 7살 아이를 의미하는데 중국의 의학서적에서는 여자의 나이가 7살이 되면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여성으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조선 영조때 7살밖에 안된 종단이라는 여자아이가 임신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된다.

참고로 종단은 소금장수 송지명에게 희롱을 당하여 임신을 했지만 왕명에 의해서 노비가 되었으며 아들과 함께 귀양길에 올랐지만 도착하자마자 목숨을 잃는다.

의학이 발전되지 못한 시대에는 출산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으며 막 출산한 어린 아이가 곤장 100대를 맞고 귀향길에 올랐으니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남자보다는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3. 펜스 룰

원래 이름은 머데스토 선언(Modesto Manifesto)이 맞지만 이 규칙을 창시하고 대중화시킨 사람의 이름을 따서 펜스 룰 (Pence Rule)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펜스 룰은 의도하지 않은 성적인 논란을 방지하고 피하기 위해서 남자들이 자신의 아내를 제외한 다른 여성과 단둘이 만나지 않겠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성폭력을 당하지 않았지만 누명을 씌우는 성폭력 무고죄가 이슈되면서 남자들이 여성들과의 불필요한 대면을 피하려는 경우를 말한다.

남녀칠세부동석과는 다르게 펜스룰은 남자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4. 예시

① 옛날 사람들은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하여 남녀가 겸상하지 않았다.

②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도 있기 때문에 남녀 숙소를 따로 잡았다.

③ 남녀공학이어도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처럼 반을 나눈 경우가 많다.

④ 일부 국가는 남녀칠세부동석이기 때문에 스킨십을 조심해야 한다.

⑤ 이란에서는 버스도 남녀칠세부동석으로 남녀 칸이 나누어져 있다.

⑥ 결혼을 안한 남녀의 동거는 남녀칠세부동석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⑦ 요즘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을 성차별적인 행위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⑧ 남녀칠세부동석 남자 의사가 여성을 치료하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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