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난각번호 읽는 법 (일련번호 코드 뜻) – 특란 대란 차이

조류독감 같은 질병이 유행하면 계란값이 높아지기 시작하는데 2021년만 하더라도 3천 원대에 판매되던 계란 한 판이 1만 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래서 한동안 계란을 사 먹지 않다가 요즘 들어 다시 구입하고 있는데 난각번호 4번도 5천 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힘든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난각번호는 안전한 유통을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규칙으로 마트에서 구입한 계란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총 10자리의 일련번호가 새겨져있다.

우리는 이 코드를 통해서 계란을 산란한 날짜, 생산자 정보, 사육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는지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난각번호 1번 달걀은 4번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계란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량 규격과 난각번호 뜻을 알아보자.

1. 중량 규격

구분중량(g)한판 (g)
왕란68 이상2,040 이상
특란60~681,800 – 2,040
대란52~601,560 – 1,800
중란54~521,320 – 1,560
소란44 이하1,320 이하

크기가 작은 소란은 어린 닭이 낳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선하고 맛이 좋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사이즈는 아니라 가공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마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이즈는 중란 이상으로 요리하기 편해서 그런지 특란의 유통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란>왕란>중란>소란의 선호도가 높다.

계란의 크기는 닭의 나이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어린 암탉은 덩치도 작고 성숙하지 않아서 크기가 작고 시간이 지날수록 알의 크기가 점점 커지게 된다.

그래서 특란 이상부터는 나이가 많은 노계가 낳은 닭이지만 영양상의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노른자 크기는 비슷하고 흰자의 비율만 증가한다.

규격에 따라서 무게가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계란의 중량을 잘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2. 난각번호

난각번호

축산물 이력제가 확대됨에 따라서 계란도 2020년 1월부터 이력제를 도입해서 유통과 판매를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일반 소비자들도 난각번호를 통해서 계란의 유통기한, 생산지역, 사육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안심하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1. 산란일자

월/일을 의미하는 숫자로 계란의 유통기한은 45일, 그리고 소비기한은 +25일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소비하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2. 생산자 고유번호

정부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사이트의 달걀농장정보(산란계) 검색창 옵션을 농가고유번호로 설정하고 5개의 코드를 입력하면 생산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3. 사육환경

  • 1번 : 자연에 방목해서 키우는 닭이 낳은 알을 의미한다.
  • 2번 : 축사와 케이지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는 환경
  • 3번 : 0.3평 기준 13마리 정도의 닭이 들어가는 케이지
  • 4번 : 0.3평 기준 20마리 이상이 들어가는 케이지 환경

난각번호 1번이 새겨진 계란은 자연에서 방사된 닭이 낳은 알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다.

외부에 방사해도 주변 환경이 좋지 않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질병에 걸리거나 영양섭취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계란의 품질이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동물복지를 내걸고 있는 달걀보다 좁은 케이지에 갇혀서 알만 낳는 닭들이 영양성분이 검증된 사료를 먹어서 품질이 좋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난각번호 4번 계란은 동물권에 대한 윤리적인 논란이 되고 있어서 개선된 케이지를 적용한 난 각 번호 3번이 나왔으며 조금씩 생산량을 줄이는 추세다.

노른자가 진할수록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닭의 품종이나 먹는 사료에 달라지기 때문에 자연방목한 닭들의 계란 노른자는 색깔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세일하는 계란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중량이 낮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앞으로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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