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귀를 만져보면 귓불에 알갱이가 들어있는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에는 약간 불편한 수준이지만 나중에는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여드름이 아닌 피지(표피)낭종이라고 하는 질환으로 피부에 있는 진피층의 피지선이 막혀서 발생하는 염증, 종양으로 생각하면 된다.
피지낭종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재발하고 크기가 커진다.
귀 주변에 생긴 피지낭종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덜해지고 미용적인 문제 때문에 짜내는 분들이 계시는데 하얀색 피지가 나오면서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자연치유되거나 고름을 짜내는 경우 단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분들은 안에 있는 피지낭종이 커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1. 원인
피지낭종은 피지선의 배출이 막히거나 상처로 인해서 표피 안쪽에 주머니가 생기고 여기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피지낭종은 여드름에 들어있는 피지보다 딱딱한 케라틴 성분의 물질을 분비하는데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척되기 때문에 점점 크기가 커진다.
주머니와 피부 밖을 연결하고 있는 구멍의 크기도 매우 좁기 때문에 쉽게 짜기가 어려우며 피부 안에서 터지면 내부 손상이 발생하여 증상이 심해진다.
2. 짜기
많은 분들이 피지낭종을 손으로 강하게 잡거나 짜내는 일들이 많을 텐데 귀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찌지직, 뿌드득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피지낭종은 여드름과 다르게 고름을 빼내기 어려워 바늘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찌른 다음에 짜내는 경우가 많은데 세균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 피지낭종은 귀안에 있는 피지 주머니를 터트리지 않고 제거해야 재발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일반인이 함부로 짜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래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가까운 피부과나 외과에 방문해서 물리적으로 피지 주머니 제거를 고려해 보자.
개인이 피지낭종을 짜내는 경우 주머니가 손상되어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분들은 건들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자.
3. 치료
피지낭종은 피부 아래쪽에 주머니가 생겨서 피지가 고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재발하여 수술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깨끗하게 피지를 짜낸 다음에 소독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피부를 절개한 다음 낭종을 피지선째로 들어내서 제거해야 완치할 수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서 피지낭종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쉬운 수술은 아니라고 한다.
- 환부를 소독하고 마취를 한다.
- 메스로 절개한 다음 핀셋으로 피지낭종을 끄집어 낸다.
- 피지낭종을 깔끔하게 제거한 다음 봉합한다.
레이저 수술보다 외과적인 방법이 더 깔끔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피지낭종이 있는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서 병변을 제거하는 핀홀법도 있다.
피부과에서는 피지낭종 제거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과에 방문해야 할 수 있는데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병원을 선택하자.
의료보험이 적용으로 외과에서는 일반적으로 5~10만 원 정도로 가능하며 성형외과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비용이 더 청구될 수 있다.
4. 자연치유
피지낭종이 한번 발생하면 병원에서 제거하지 않는 이상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일상에서 큰 불편함이 없다면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 환부를 손으로 만지거나 힘을 가하지 않는다.
- 피지낭종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해준다.
자연치유는 피지낭종이 생긴 부위를 자주 만지지 않고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붓기와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글쓴이는 몸이 피곤할 때 귓불을 만지면 피지낭종이 만져지는데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기 때문에 신경 쓴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피지낭종을 강하게 눌러서 짜낸적도 있지만 지금까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어서 딱히 수술을 고민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지낭종 주머니가 손상되는 경우 완치가 어렵고 심한 흉터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방치해서 병을 키우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