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국내산 차이 – 농수산물, 축산물의 원산지 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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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것들을 Made in China, Made in Japan 등으로 표기하고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물건은 국산, 국내산이라고 말한다.

국산의 기준은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물건을 의미하지만 국산과 국내산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글쓴이 역시 모든 재료를 한국에서 공급하고 제품을 만들면 국산, 외국에서 들여온 것들을 한국에서 가공하면 국내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법적으로 2017년부터 농수산물 원료의 원산지가 대한민국인 경우, 국산과 국내산 모두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의미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머리 아프게 생각할 필요 없이 한국 땅에서 자라면 국산, 국내산으로 보면 된다.

1. 농산물

원산지
원산지

국내에서 재배된 경우만 원산지를 국산, 국내산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외국산 원료를 가지고 한국에서 가공하면 수입한 국가를 표기해야 한다.

최근에는 열대과일을 한국에서 재배하면서 국내산 망고, 파파야, 바나나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 대비 맛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너무 국산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씨가 어디서 왔든 한국에서 재배하면 국산, 국내산이 된다.

우리 땅에서 자란 배추와 고춧가루를 사용해서 김치를 만들면 국산으로 표기가 가능하지만 외국산 재료가 하나라도 들어가면 따로 분리해서 적어야 한다.

2. 수산물

조개나 생선 같은 수산물 역시 국내에서 잡아야 원산지를 국산, 국내산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재료를 한국에서 손질해도 원료의 원산지 표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수입 어패류를 국내에서 3~6개월 이상 양식하면 국산으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치어를 수입해서 키운 다음에 국산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국산 : 국내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의미하며 국산, 국내산, 연근해산으로 적는다.
원양산 : 한국의 배들이 해외에서 조업하고 국내에 반입한 수산물, 해역명 표기
수입산 : 대외무역법에 따라서 수입한 나라의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수산물의 품질이나 영양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유통 과정, 위생적인 문제 때문에 국산을 선호하는 분들은 원양산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3. 축산물

축산물 역시 땅에서 자라는 농산물과는 다른 방법으로 원산지를 구분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확인하기 쉽도록 축산물 표기법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소의 경우는 수입생우사후관리요령에 따라서 원산지를 구분하고 아래와 같이 정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어도 국내산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차이가 존재한다.

국내산 :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를 의미한다.
국내산(육우, 나라명) : 해외에서 태어났지만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길러진 경우
수입(나라명) :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원산지를 기재한다.

수입한 돼지는 2개월, 닭은 1개월 이상 국내에서 사육하면 국산, 국내산 표기를 할 수 있으며 괄호 안에 수입 국가명을 적지 않으면 7년 이하의 징역,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과거에는 무조건 우리나라 식품이 좋다고 말했지만 최근에는 수입품이 저렴하면서 품질도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연 국산이 좋은 걸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법적으로 국산, 국내산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엉터리 정보를 퍼트리거나 그대로 믿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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