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왼쪽 고환 통증 원인 – 고환암 초기 증상 자가 진단.

불과 2년 전만 해도 소변을 보면 오른쪽, 왼쪽 고환에 전체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고환에 압력을 가하거나 속에서 당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고통을 느끼는 시간이 짧고 병원에 가기 뻘쭘해서 한동안 방치하고 있다가 혹시나 고환암 증상은 아닐가? 하는 생각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민망한 부위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시간에는 고환에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고환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고환

고환 / 睾丸 / testicle 은 순우리말로 ‘불알’이라고 한다.

고환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인 고환은 정자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기 때문에 2세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고환이 1개 결손되는 경우 군대 5급 판정을 받고 2개가 모두 없는 사람은 6급으로 완전 병역이 면제되는데 호르몬 분비의 문제로 여성보다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고환은 매우 민감한 기관이지만 열에 약해서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데 딱밤 수준의 타격을 입어도 아랫배에 상당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타원형 구조로 2개의 고환이 있으며 양쪽 크기가 미세하게 다르다.
지름은 약 3.5cm~6.5cm 수준으로 메추리알보다 크거나 비슷하다.
보행 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쪽 고환이 더 늘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고환의 크기는 아래로 늘어져 있는 부분보다 반대쪽이 큰 편이다.

2. 질환

전문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고환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밀 검사를 해도 원인과 정확한 질환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환의 통증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거나 운동을 안 해도 발생하지만 자전거 같은 운동으로 장시간 고환 주변에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1) 정계정맥류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혈관의 확장으로 역류가 발생하면서 꼬불꼬불하게 엉키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하며 통계적으로 남성의 10%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정계정맥류는 혈류량이 증가하는 사춘기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10명의 환자 중에서 9명은 왼쪽 고환의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다.

증상은 장시간 서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으면 마치 고환을 맞은듯한 묵직한 통증이 발생하고 배에 힘을 줬을 때 위쪽으로 구불구불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진다.

정계정맥류는 남성의 고환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불임 확률을 높이는 질병으로 최근에는 절개를 하지 않는 시술을 하며 재발률은 2% 이하로 낮다.

2) 부고환염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부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으로 19~35세의 남성에게 흔하게 보이는데 걷기 어려울 정도로 고환이 부어오르고 살짝 만져도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어린 아이, 노인의 경우는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부고환염이 적지만 젊은 남성은 임질,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에 관련된 이유로 부고환염이 생길 수 있다.

부고환염은 청결하지 못하거나 불편한 옷차림, 스트레스도 원인이며 초반에는 그냥 불편한 수준이지만 나중에는 통증이 심해져서 걷거나 소변을 볼 때도 고통을 호소한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청결하게 관리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으면 좋은데 증상이 심한 분들은 항생제를 투여해서 치료하게 된다.

3) 고환염전

30세 미만의 남성, 사춘기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고환염전은 고환에 연결된 끈 모양의 정색이 꼬이면서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응급질환이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통계적으로 10%가 넘는 남자들은 고환이 꼬이는 증상을 경험하는데 청소년기에 격한 운동을 하거나 호기심에 고환 위치를 바꾸려고 하면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고환염전은 정색이 꼬이면서 혈액 공급의 문제가 생기고 조직이 괴사할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6시간 이내에 수술을 받아야 문제가 없다.

고환뿐만 아니라 사타구니와 아랫배, 명치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풀릴 수 있지만 병원에서는 재발을 우려해서 고환 고정 수술을 권장한다.

4) 서혜부 탈장

인간의 장기는 복막 안에 들어있는데 벽의 약한 부분을 통해서 장이 빠져나오는 것을 탈장이라고 말하며 사타구니 주위를 통해서 빠져나오면 서혜부 탈장이라고 한다.

서혜부 탈장은 복부의 압력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보이는데 남성의 경우는 고환까지 흘러내려와서 만져지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딱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복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을 줄이고 변비 환자의 경우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서혜부 탈장이 발생한 곳을 손으로 밀어 넣으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가고 한동안 지켜보게 되는데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거나 탈장이 재발하면 수술을 진행한다.

5) 음낭수종

음낭 안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고환 전체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혹같이 만져지고 대부분 통증은 없지만 서혜부까지 확장할 수 있으니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 시절에는 너무 심하게 울거나 복압이 높아지면 복수가 음낭으로 내려와서 발생하며 성인은 합병증으로 인한 발생률이 높지만 대부분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

고환의 크기 변화도 없고 대부분 별다른 증상은 없기 때문에 고환에서 주머니 모양의 혹(낭성 종물)이 만져지지 않는지 확인하고 투조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한다.

음낭수종은 별다른 합병증을 발생시키지 않지만 낮은 확률로 탈장과 함께 통증이 동반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수술을 통한 교정을 진행한다.

3) 고환암

고환에 생긴 종양을 방치하면 고환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주로 20~35세 남성에게 많이 보이며 성병에 의한 염증, 스트레스, 비만, 흡연, 운동 부족, 유전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인에게서 고환암이 발생하는 비율이 낮고 한쪽만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는 경우 나머지 고환과 음경까지 전이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고환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딱딱해졌다면 고환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 출혈과 함께 통증을 동반하는데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황일지도 모른다.

증상

  • 통증이 없이 천천히 커지는 덩어리가 만져진다.
  • 10% 정도의 환자는 출혈이나 경색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
  • 사타구니와 복부의 통증이 발생하며 무거운 기분이 든다.
  • 쇄골의 윗부분이나 복부에 덩어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 기침과 호흡곤란, 식욕부진,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대정맥의 혈액순환 문제로 하지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음
  • 고환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여성형 유방을 보이게 된다.
  • 고환을 전체적으로 만지면 작은 결절이 만져질 수 있다.
  • 국가암정보센터 – 고환암 자가 검진 방법 문서를 확인

임신 테스트기 2줄이 나오면 고환암이라는 글도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모든 고환암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고환암은 대부분 1기에 발견하는데 다른 곳에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방사선치료와 항암요법으로 80% 이상 완치 가능할 정도로 치료하기 쉬운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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