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남자 결혼에 대한 생각 –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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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젊은 시절부터 일만 했지만 현재는 돈 한 푼 없이 부모님 집에서 얹혀살고 있다.

사업이 실패했기 때문인데 지금은 개인적으로 작은 일을 하면서 한 달에 10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을 벌고 있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중이다.

일이 잘 풀렸으면 결혼을 했을지도 모르는 20대의 젊은 청년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 30대 중반의 남자가 되었는데 그는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상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성별 : 남자
나이 : 87년생
키 : 180cm
연애 : 두 번
재산 : 통장에 500만 원
직업 : 무직
가족 : 부모님과 누나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며 고시 공부를 하는 분들, 글쓴이처럼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러고 있지? 답답한 현실에 눈물이 흐를지도 모른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을 사랑하지 못해서 연애와 결혼은 꿈도 못 꾼다.

1. 결혼

30대 중반이 되면서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한다.

사랑
사랑

나이가 많으면 제대로 된 신혼도 즐기지 못하고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 텐데라는 생각은 들지만 결혼은커녕 20대 시절에도 못했던 연애를 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현실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내년까지 직장을 구해서 안정적으로 수익이 생긴다고 해도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일찍 결혼을 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능력이 없는 지금은 혼자 편하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고리타분한 성격 때문인지 자식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

지갑이 가벼울 때는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 하고
돈이 많을 때는 따지는 게 많아서 결혼이 힘들다.

2. 후회

20대 시절에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했다.

누군가 소개를 해준다고 해도 거절했으며 술을 먹을 때 헌팅을 하는 것도 싫어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을 만났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철없던 고등학교 시절에 여자친구를 사귀고, 20대 중반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여성분과 짧게 데이트를 해본 것이 마지막 연애가 되었다.

젊은 시절에는 소개팅을 많이 하고 헌팅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순수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 더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편협한 시선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이는 많지만 돈은 없어서 말을 걸어볼 자신이 없다.
자연스러운 만남은 언제나 괴롭다.

3. 생각

글쓴이 주변에는 결혼을 안한 친구들이 많다.

예전에는 친한 이성친구들에게 30대 후반까지 결혼 못 하면 어쩔 수 없이 결혼해야 된다고 장난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하지 않게 되었다.

정 안되면 그 친구랑 잘해봐야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게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위로 질 나쁜 어장관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했던 내 과거는 완벽한 사람을 기다렸던 한심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연애 경험이 없다고 남녀 관계에서 순수하고 순진한 것은 아니다.

부모님은 중년에서 노인이 되어가고 있으며 무언의 압박이 느껴진다.

동갑이나 형님의 결혼식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어리게만 생각했던 친척 동생의 결혼 소식은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4. 계획

남자와 여자가 만난다고 무조건 결혼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성을 만나고 연애를 하고 싶다.

1.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안정적으로 월급 수령

2. 일을 하면서 그전에 하던 일을 병행

3. 청년대출 상품으로 저렴한 집을 구입하고 싶다.

4. 조금은 활동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야겠다.

5. 직장, 동호회 활동으로 소개받기

사람마다 인연이 있다면 내 반쪽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겠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목표만 있었던 인생에 이제는 목적이 필요하다.
일단 연애부터 하려고 노력해야 겠다.

5. 불안

괜찮은 사람들은 일찍 결혼했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좋은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업이 망하거나 계속된 공무원 실패로 돈이 없어서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으며 그들은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너무 경제적인 부분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으면 지금도 좋은 여자, 남자는 많지만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이 중요하다.

때문에 나이가 많아도 결혼을 전제로 만나면서 괴로워하지 말고 가벼운 연애를 즐겼으면 좋겠다.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의 모습은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좋은 사람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학벌, 직업, 집안을 따질 수밖에 없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

2 코멘트

  1. 맞는 말씀입니다만… 글쎄요.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개털 쥐뿔도 없는 남잘 만나려는 결혼 적령기의 여자가 과연있을까….?
    글쓴이님 글 내용이 저와 너무 흡사하여 글을 남깁니다.
    전 포기했네요…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갑작스런 죽음으로 지난 몇년간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다 이제 막 제 인생을 살게된 35 노총각입니다.
    씁쓸하네요…

    •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어 진 것 같습니다.. 하하….
      그래도 누구나 인연은 있다는 말처럼 너무 일만하지 않고
      조금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35살이면 아직 파이팅 할만한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나를 만나줄까 하는 불안감은 있지만
      연애, 결혼을 떠나서 열심히 재미있게 살기위해 노력해 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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