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 열매 – 한국의 헤이즐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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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 개암나무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로 열매의 과육(껍질) 부분은 버리고 안에 있는 하얀색 알맹이를 먹을 수 있다.

개암나무 열매는 견과류의 일종으로 맛이 고소하며 껍질을 깨물면 딱! 하는 소리가 의외로 크게 나는데 한국의 전래동화 도깨비방망이에서 나오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개암나무 열매를 헤이즐넛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 자라는 개암나무와는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종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개암나무 = 한국의 헤이즐넛이라고 하지만 포도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 것처럼 서양개암나무 열매와 비교해서 맛과 생산성, 효능이 다르다.

그렇다면 한국의 개암나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한국의 헤이즐넛이라고 불리는 개암나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개요

  • 이름 : 개암나무(Asian hazel)
  • 크기 1~3m
  • 개화 : 3월
  • 수확 :10월
  • 원산지 : 한국
  • 꽃말 : 화해
개암나무
개암나무

50m 이상, 1,500m 이하 고지의 음지와 양지에 자라는 개암나무는 사투리로 깨금이라고 부르며 낮은 산과 논둑에서 작은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3월부터 꽃을 피우는 개암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서 나오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산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근래에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참고로 개암나무 근처에는 쐐기나방의 유충인 쐐기벌레가 많은데 이 녀석은 강한 독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채집하는 분들은 조심하는 게 좋다.

다만 사유지나 공유지에서 개암나무 열매를 채집하는 것은 불법으로 해충방제를 위해 농약을 뿌릴 수 있으니 먹지 말고 눈으로 감상하도록 하자.

2. 효능

손톱만한 크기의 개암나무 열매는 밤과 도토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맛이 고소하고 담백하여 생으로 먹거나 기름을 짜낸다.

① 소화기관

민간요법에서는 가을에 채취한 개암나무를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위장병이나 대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30g 정도 처방하기도 한다.

② 시력보호

과거 개암나무 열매는 눈을 밝게 만들어준다고 하여 시력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식품으로 평가하였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은 아니다.

③ 기력회복

단백질과 지방, 칼로리가 높아서 기운이 없는 분들을 위한 자양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3. 부작용

알레르기가 심한 분들은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은 하루 5개 내외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고 소화기, 신장, 골격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 개암나무 열매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마그네슘 성분 때문에 설사가 날 수 있으니 맛있다고 계속 먹지 말고 적당량만 먹는 게 좋다.


현대에 들어서는 개암나무의 숫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우리가 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자는 참개암나무로 열매의 맛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서양개암나무 열매인 헤이즐넛은 맛과 향이 진하고 생산성이 높아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인데 한국의 개암나무도 잘 보존해서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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