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순한 강아지 순위 – 아파트에서 키우기 좋은 중소형 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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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지금까지 살면서 강아지를 두 번 키웠는데 처음에는 믹스견을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키우고 두 번째는 잭 러셀 테리어 품종을 분양받았다.

하지만 귀엽고 똑똑한 이미지로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마스크에도 나왔던 잭 러셀 테리어는 키운 지 1년이 안되어 지인에게 입양을 보내게 되었다.

일단 활동량이 많아서 좁은 아파트에서 키우는 것은 서로에게 고문에 가까웠고 털이 이중모라 엄청나게 빠지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지랄맞은 성격을 누르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의 산책을 해줘야 했는데 한 번만 빼먹으면 하루 종일 짖어대며 층간 소음을 유발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처음 반려견을 키우거나 아파트에 사는 분들을 위해 초보자가 키우기 적합한 순한 강아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 순서는 강아지 순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

1. 푸들

보더콜리에 이어서 두 번째로 머리가 좋은 푸들은 곱슬거리는 털이 특징으로 잘 빠지지 않고 털갈이도 없기 때문에 키우기 수월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토이푸들인 줄 알고 데려왔는데 중대형견으로 분류되는 스탠다드 푸들인 경우 너무 크게 자라서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푸들의 성격은 무난한 편이지만 지능이 높기 때문에 주인이 오냐오냐 키우면 조금만 불만이 생겨도 크게 짖으며 원하는 것을 얻기도 한다.

그래도 소형견 치고는 공격성이 매우 낮고 친밀함을 보이는 편으로 성격이 활발하고 지능이 높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키우는 것이 좋다.

크기 : 4~28cm(토이)

2.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3대 지랄견 중 하나로 꼽히는 코커 스파니엘과 다르게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은 크기가 작고 매우 온화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주인의 행동에 자신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편하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공격성이 적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우호적이기 때문에 많이 짖지 않는 편으로 미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관리하기 좋다.

다만 교배를 통해서 소형견으로 개량된 종이기 때문에 유전적인 질환으로 건강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평균 수명이 10~14년 수준이다.

크기 : 30~35cm

3. 요크셔테리어

오랜 기간 품종 교배를 통해서 소형화에 성공한 품종으로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성격이 까다롭고 고집이 세서 훈련하기 어려운 편이다.

이렇게 까칠한 성격은 원래 쥐 잡기용 개로 이용했기 때문인데 낯선 사람을 보면 미친 듯이 짖어서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다만 이를 상쇄할 만큼의 작은 크기와 귀여운 외모, 비교적 털이 덜 빠진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 있는 부분이며 헛짖음은 적은 편이다.

요크셔테리어는 까칠하고 애교 많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주인에게만 충성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이런 성격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크기 : 20~23cm

4. 말티즈

하얀색 털이 매력적인 말티즈는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매우 인기가 많은 종으로 털 빠짐이 적어서 크게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성격의 경우 주인에게 잘 들이대고 활동적이며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주인의 기분에 따라서 잘 맞춰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강한 편으로 공격 본능도 심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입질을 하지 못하게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소형견 특유의 유전병과 슬개골 관리만 주의하면 까다로운 점은 없지만 주인과 떨어지면 짖는 경우가 많아서 층간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

크기 : 20~24cm

5. 시

중국에서는 사자개로 불리는 품종으로 시추는 다른 견종에 비해서 독특한 성격과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성격이 상당히 온순한 편이라 공격성을 거의 보이지 않으며 덜 짖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장모종 치고는 털 빠짐이 덜해서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키우기 좋지만 고집이 세고 지능이 낮은 편이라 훈련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본질적으로 시츄는 성격이 느긋한 편으로 애교가 없고 기초적인 배변 훈련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정을 붙이지 못하는 집사들이 많다.

크기 : 22~27cm

6. 웰시코기

짧고 귀여운 꼬리가 매력적인 웰시코기, 하지만 사실은 새끼 시절에 단미 수술을 받아서 꼬리를 잘린 것이라고 한다.

웰시코기는 강아지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머리가 좋기 때문에 애완견으로 키우기 좋은 성격으로 넘치는 애교와 귀여운 외모, 충성심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아파트에서 키우는 분들이 많지만 털 빠짐이 매우 심해서 털갈이 시즌에는 온 집안이 털로 도배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인지해야 한다.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짖는 소리가 매우 크고 공격성이 높아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아파트에서 항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

크기 : 25~32 cm

7. 퍼그

느긋하고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퍼그는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는 고집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헛짖음과 공격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독특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호불호가 갈리며 식탐이 매우 강한 편이기 때문에 정량 배식을 권장하는 분들이 많다.

앞서 짖지 않는다고 말해서 층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지만 특유의 코 고는 소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민감한 분들은 거슬릴 수 있다.

퍼그를 분양한 분들은 털 빠짐 때문에 파양을 고민하는데 털이 짧고 미친 듯이 빠지기 때문에 옷이나 이불에 박혀서 관리가 매우 어렵다.

크기 : 25 ~ 33cm

8. 치와와

털이 매끈한 단모종, 그리고 최근에 포메라니안 등과 교배하면서 생긴 장모종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치와와는 성격이 까칠한 품종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치와와는 공격성이 매우 높고 겁이 없기 때문에 주인에게 복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과의 서열정리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종은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을 해도 치악력이 약하기 때문에 성인 기준 별다른 대미지를 주지 못한다.

짖음도 꽤 있고 입질이 심한 편으로 지능이 낮기 때문에 키우는 난도는 높지만 작은 크기 때문에 실내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기 : 13~22cm

9. 비숑 프리제

북슬북슬한 털이 매력적인 비숑 프리제는 다른 동물들과도 친하게 지낼 정도로 성격이 좋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키우기 적합하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미용비가 매우 비싸다는 점인데 곱슬거리는 털에 모질 이 가늘어 집에서 미용이 어렵고 커트 비용만 10만 원을 넘어간다.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활발한 성격으로 갑자기 에너지를 분출하는 경우가 많고 미용비 부담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추세다.

나중에 훈련으로 고칠 수 있지만 어린 비숑을 키우는 분들은 닥치는 대로 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싼 신발은 신발장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크기 : 23~31cm

10. 포메라니안

마치 사자 갈기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털이 매력적인 포메는 사모예드와 스피츠의 개량종으로 매우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작은 크기, 귀여운 외모는 매우 큰 장점이지만 소형견 중에서 털이 빠짐이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분들이 키워야 한다.

외모와 다르게 매우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예민하기 때문에 주인과의 상호작용이 어려워서 주인을 반기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주인의 애착 정도가 최하 등급인 견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붙임성 있고 애교가 많은 강아지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종은 아니다.

크기 : 13~23cm

11. 프렌치 불도그

비슷한 종으로는 보스턴테리어가 있으며 크기가 작아서 애완견으로 키우기 좋지만 개체에 따라서 공격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도 투견이었던 불도그를 오랜 시간 소형화시키며 개량했기 때문에 공격성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다만 근친혼 등을 통한 인위적인 개량으로 유전적인 결함이 많으며 얼굴이나 입 주변에 흐르는 침을 제대로 닦아주지 않으면 쉽게 피부병에 걸린다.

먹성이 좋기 때문에 식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비만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털 빠짐, 침 흘림이 많지만 헛짖음은 적은 편이라 좋다.

크기 : 25~33cm

12. 닥스훈트

긴 허리와 짧은 다리가 매력적인 닥스훈트는 특유의 체형 때문에 허리 관절이 좋지 않아서 체중관리를 필수로 해줘야 한다.

닥스훈트는 독특한 외모 덕분에 마니아층이 많으며 특히 미니어처 닥스훈트는 가정에서도 많이 키우는 애완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은 동물을 포획하기 위한 수렵견을 개량했기 때문에 매우 활발하고 헛짖음, 무는 성질이 강한 편이다.

영리함, 충성심, 독특한 외모를 빼면 지나친 활발함, 큰 짖음, 공격성, 유전병, 털빠 짐 등 단점이 많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분들에게만 추천하고 싶다.

크기 : 12~18 cm(카닌헨)

13. 재패니스 친

처음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일본으로 물 건너간 소형견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발바리라는 견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 일본에서 귀족만 키울 정도로 온순한 종이여서 그런지 착하고 순한 성격이 특징이며 잘 짖지도 않아서 소음 걱정이 없다.

심지어 털 빠짐도 심하지 않아서 관리하기 편하지만 지능이 낮은 편이라 훈련이 어렵고 희소성이 높아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사람과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을 보고도 잘 짖지 않으며 가끔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크기 : 20~25cm

14. 미니핀

미니 도베르만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도베르만과 비슷한 외형을 자랑하는 미니핀은 얼핏 보면 치와와랑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치와와랑은 다르게 눈알이 작고 주둥이가 큰 편인데 과거에는 블랙탄 치와와를 미니핀으로 속여팔기도 했다.

미니어처 핀셔는 활발한 성격 때문에 외부 활동을 많이 하면 좋지만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조금은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작고 똑똑하고 보호자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제멋대로 하는 기질이 강해서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훈육하지 않으면 키우기 어려울 수 있다.

크기 : 25~32cm

15. 페키니즈

베이징의 개라고 하여 페키니즈라는 영어명이 붙은 견종으로 중국 황실에서 키웠다는 소문 때문에 혈통 있는 개로 알려져 있다.

페키니즈는 불도그처럼 납작한 얼굴과 사자 갈기처럼 풍성한 털, 그리고 닥스훈트 수준의 짧은 다리 덕분에 독특한 외모를 자랑한다.

모든 동물이 그렇지만 새끼 시절에 매우 귀여운 것으로 유명한데 스킨십을 싫어해서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고양이 같은 성격의 강아지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훈련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서 초보 애견인들이 키워서는 안되는 견종이다.

크기 : 15~25cm

16. 하바니즈

비숑 프리제를 조상으로 두고 있는 하바니즈는 귀여운 외모와 사교성 덕분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견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바니즈는 약간 불만이 있는듯한 얼굴과는 정 반대로 처음 보는 사람도 반갑게 맞이하는 성격이라 주인이 키우면서 섭섭할지도 모른다.

덕분에 낯선 사람을 보고 짖는 경우가 없어서 소음으로 인한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반갑다고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치기 개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활발함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성이 높아서 혼자 지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1인 가구가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

크기 : 20~28cm

17. 골든두들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을 교배해서 만들어진 혼종견 골든두들은 털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골든두둘은 부모견의 크기에 따라서 크기가 결정되는데 성체가 20kg 이상까지 몸무게가 자라기 때문에 중형견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골든두둘을 분양하는 업체에서는 리트리버와 푸들의 장점만 가져온 종이라고 하지만 어느 쪽의 특성을 더 가질지는 개체마다 틀리다.

많은 분들이 털 빠짐이 덜한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푸들 쪽의 성향이 강한 녀석들이 인기 있으니 분양을 고민하는 분들은 참고하자.

크기 : 30~45cm

18.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그레이하운드를 애완견으로 개량한 품종으로 성격이 온순하기 때문에 화내거나 입질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개의 키는 크지만 몸무게가 5kg 미만일 정도로 가벼우며 아무래도 품종을 개량했기 때문에 다리가 약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수컷보다 암컷의 인기가 더 많은 편인데 신체 구조상 흉부가 많이 튀어나와서 소변이 몸에 묻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리가 길어서 소변이 사방으로 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인지하고 알맞은 용품을 구입하는 등의 대처를 하도록 하자.

크기 : 32~38cm

강아지 품종

지금도 인간이 선호하는 애완견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강아지들이 유전적인 결함을 무시한 채 다양한 방법으로 교배되고 버려지는 중입니다.

그래서 래브라두들, 코카푸, 말티푸, 카부들 등 새로운 품종이 나오고 있는데 인간의 욕심 때문에 희생하는 동물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전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를 만들고 분양하는 것을 막기는 어렵지만 키우다가 마음의 변심으로 중간에 유기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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