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중앙에 위치한 갈비뼈는 심장이나 폐, 내장기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뼈로 마치 새장처럼 생겼기 때문에 영어로는 Rib Cage라고 부르며 좌우에 12개씩 총 24개가 있습니다.
갈비뼈는 척추와 연결돼 있고 숨을 쉬거나 운동을 하는 등 충격을 받을 때 골절을 막기 위해서 흉골과 연결되는 부분은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근육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왼쪽, 오른쪽 갈비뼈에 발생하는 통증과 갈비뼈에 금 갔을 때 증상은 어떨까요?
1. 전거근

견갑골의 안쪽 끝에서 1~9번 갈비뼈에 붙어있는 근육으로 어깨 재활을 할 때 중요하며 양쪽 팔을 돌리거나 물체를 밀 때 사용하기 때문에 수영이나 필라테스를 하면 쉽게 발달합니다.
때문에 운동이나 일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전거근을 자극하면 근육이 자라면서 간지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무리하게 사용하면 마치 갈비뼈가 아픈 것 같은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거근을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굳거나 짧아지면 옆구리가 결리는 통증이 자주 발생하고 운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손상될 수 있으니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복싱같이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서 사진의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부분의 통증을 느끼면 갈비뼈가 아니라 견갑골의 전거근 통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장염
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와 설사, 발열이지만 몸이 피로해지고 목이나 어깨, 허리가 결리기도 하는데 왼쪽이나 오른쪽 허리 부분의 통증을 갈비뼈가 아프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갈비뼈의 통증과 함께 명치 부분이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픈 분들은 장염이나 위염을 의심할 수 있으니 혹시나 음식을 잘못 먹은 것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을 보고 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분들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일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되는 상황에서 복통과 갈비뼈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왼쪽 갈비뼈 아래에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소화 관련 질환으로 배에 가스가 차서 고통을 호소하고 이후에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의 통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3. 콩팥
사람의 양쪽 옆구리에 위치한 강낭콩 모양의 장기로 혈압이 높거나 요로결석, 신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갈비뼈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구리나 갈비뼈 통증뿐만 아니라 척추와 가까울수록 콩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자주 붓거나 소변을 볼 때 문제가 있는 분들은 신장질환을 걱정해야 합니다.
콩팥에 관련된 질병은 급성신우신염, 사구체 신염, 요로결석, 만성신부전증, 고혈압성 신장병 등이 있습니다.
4. 암
폐암은 다양한 가슴 통증을 발생시키는데 암세포가 흉벽을 침범하면 가끔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다가 점차 둔감해지며 갈비뼈로 암이 전이되어 고통을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가지 무서운 점은 폐암에 걸려도 사실상 초기에 발견되지 못하기 때문에 가슴이나 갈비뼈가 아플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미 늦어서 손쓰기 어려운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 갈비뼈 통증에 민감한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장염으로 인한 복부 통증을 갈비뼈 통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암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암과 대장암 뿐만 아니라 췌장암, 유방암, 위암 등 갈비뼈가 보호하고 있는 장기에 암이 발생하면 갈비뼈에 통증을 느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5. 늑간신경통
주로 왼쪽 갈비뼈 위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쇄골 아래쪽 겨드랑이부터 갈비뼈까지 증상이 나타나며 마치 날카로운 바늘로 콕콕 찌르거나 찌릿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늑간신경염은 팔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테니스, 골프, 볼링 등의 운동을 하거나 높은 곳에서 추락, 교통사고 같은 외상, 늑간신경의 감염성 질환, 종양 등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으로 늑간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갈비뼈 금 갔을 때
외상을 입지 않아도 충격을 받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때문에 모르는 상태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며 어린이는 2주, 어른은 4주 정도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증상
- 욱신거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 금이 간 부분의 피부가 부어 오르거나 멍이 올라온다.
- 천천히 걸어가거나 뛰어다니면 고통이 더 심해진다.
- 소리 내서 웃거나 기침을 하면 찌릿한 통증이 생긴다.
- 아픈 부분을 만지면 갈비뼈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 몸을 돌리거나 숙일 때, 눕거나 일어나면 고통스럽다.
치료
- 부러지지 않고 금만 갔다면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 다만 골절 가능성이 존재하면 의사의 처방에 따름
-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처방받는 게 도움이 된다.
- 상태에 따라서 2~4주가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 근육이 손상된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갈비뼈에 금이 간것을 확인한 다음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나 가슴보호대를 착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 가능합니다.
갈비뼈 통증은 주로 소화불량이나 운동 부족, 무리한 근육 사용으로 발생하지만 외상으로 인한 경우, 자주 발생하거나 통증이 심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라며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