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하는 방법 – 가출할 때 필요한 것들

가출(家出)은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가족의 동의 없이 집을 나가는 행위를 말하며 성인의 경우에도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면 가출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청소년이 집을 나가는 것을 가출이라고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활동이 어렵고 혼자서 자립이 불가능한 나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가출을 하면 돈이 없기 때문에 PC방, 찜질방, 모텔 같은 곳을 갔지만 이제는 법적으로 제제하고 있기 때문에 야간에 방문할 수 없다.

찜질방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동반하거나 부모 및 친권자, 동성의 성인 보호자가 있을 경우에만 밤 12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미성년자는 합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고 청소년 보호법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숙소를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이번에 쓰는 글은 가출을 독려하는 내용이 아닌 부모의 자격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가출이 아닌 탈출을 시도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정리해 봤다.

1. 원인

매년 가출을 시도하는 청소년이 20만 명이 넘는 가운데 원인을 조사한 결과 부모님과의 갈등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학업에 대한 부담이 뒤를 이었다.

성인 이전에 가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로 인한 경우로 볼 수 있으며 잔소리를 듣거나 혼나서 기분이 나빠 가출하는 것은 애교로 볼 수 있다.

단순한 반항심으로 가출을 하면 금방 집으로 돌아와서 해프닝으로 끝나지만 가정폭력, 학대로 인해서 가출을 선택한 사람들은 오랜 시간 밖으로 떠돌게 된다.

사람들은 가출을 사춘기 시절의 반항심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가족에게서 받아야 하는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다.

그래서 가출을 했다고 무조건 인성이 나쁘고 품행이 올바르지 않다고 매도하기 전에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2. 거주지

청소년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예전처럼 PC방이나 노래방, 찜질방 같은 곳에서 미성년자가 혼자 지내는 것은 어려워졌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친구네 집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잠시 지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관계를 끊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면 오래 머무르기 어렵다.

자취하는 친구가 있다면 좋지만 성격을 떠나서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돈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런 방법으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 달 이상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친구네 집에서 지내며 생각해야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월세 계약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고 월세를 계약하는 것은 자체로 유효하지만 부동산에서는 부모의 승인이 없으면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꼭 집을 벗어나서 지내고 싶은 분들은 보증금이 없는 시골집을 월 10만 원 정도에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공과금도 지불하고 먹고 살 돈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어느 정도 돈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청소년 쉼터

가출 청소년에게 일정 기간 동안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는 전국에 100개가 넘게 운영되고 있으며 짧게는 하루에서 4년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보호 기간은 시설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은데 가족에게 연락이 가기 때문에 꺼리는 청소년들이 많다.

하지만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나이까지 2~4년 머무르며 숙식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가출팸, 헬퍼

집을 나와서 잘 곳이 없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으로 가출팸이나 헬퍼를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범한 사람이라면 처음 보는 사람을 집으로 들이지 않을 것이다.

헬퍼를 자칭하는 사람들은 본인 나름대로 가출 청소년을 돕지만 범죄로 끌어들이거나 본인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나라면 모르는 사람을 집으로 들일 수 있을까? 순수하게 돕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자.

허름한 빌라 건물, 폐공장, 놀이터 같은 곳을 방황하며 잠을 청하는 일은 위험하고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에 거주지는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3. 식사

1. 전국무료급식소표준데이터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국에서 노숙자,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는 곳들을 확인할 수 있다.

2.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쉼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지만 연락을 하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3. 교회나 절 같은 종교 시설에 방문하면 저렴하게 밥을 먹을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무료로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약간의 설교를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배불리 물을 마시거나 공원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남긴 치킨이나 피자 같은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밥은 제대로 챙겨 먹자.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가출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은 부모님이랑 싸워서 가출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철없는 친구들을 부러워할지도 모릅니다.

직업을 가지고 있는 20대 초반의 성인도 집 나가면 고생이기 때문에 아직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들의 가출은 더욱 괴로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 시설을 나쁜 인식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의식주를 제공해 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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