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원산지인 오가나무의 뿌리껍질을 건조한 것을 오가피라고 부르는데 중국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오가피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오가피나무 껍질의 색깔은 회색을 띠고 잎은 다섯 개로 갈라져 있으며 하나의 가지에 다섯 개의 잎이 나는 게 좋다고 하여 오가(五佳)라고 했다가 지금은 오가(五加)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가피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오가피 = 가시오갈피
1. 개요
오가피에 가시가 촘촘하게 박혀있는 것을 가시오갈피라 부르는데 그냥 오가피는 어디서나 쉽게 자라는 식물이지만 가시오가피는 재배가 어려워 더 귀한 약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오가피 : 면역력을 높여주고 뼈와 관절에 좋다.
- 가시오갈피 : 오가피 중에서 가장 높은 효능을 자랑
이 약초는 특유의 냄새와 맵고 쓴맛이 나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간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기 때문에 뼈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고 하체에 문제가 있을 때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시오가피는 중부 지역의 산에서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해서 현재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2. 효능
오가피는 뿌리 > 열매 > 줄기 순으로 효능이 좋다.
오가피의 효능에 대해서 가장 많이 연구하는 국가는 러시아로 브레이크만 박사는 최초로 오가피를 유효 성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으며 인삼을 능가하는 약초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엘레우테로사이드E :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피로를 줄여주고 염증 완화
- 이소프락시딘 : 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혈압을 낮추고 불면증을 예방
- 클로로겐산 :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치매와 피부 노화에 좋다고 한다.
- 사포닌 : 혈액순환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피로 회복과 항산화 작용에 효과
- 질산코발트 : 적혈구가 감소하는 현상을 방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 따르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줘서 몸을 가볍게 만들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남성의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여 중년 남성들이
면역력 개선 – 신체 기능 활성 – 에너지 증가 – 혈액과 세포 생성
3. 부작용
체질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오가피는 어린아이나 노인이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혈압이 높거나 여성 암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따뜻한 성질의 약초로 몸에 열이 많으면 주의한다.
- 소화기가 약한 사람의 경우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 폐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 두통이나 심장박동 증가 피부발진이 생길 수 있음
-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관련 환자는 섭취를 금지
위에서 말하는 부작용은 대부분 오가피를 많이 섭취 하는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복용하는 양을 줄이거나 섭취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시길 바랍니다.
4. 고르는 방법
우리나라의 경우 오가피 재배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수입한 오가피를 국내산으로 속여서 유통하는 경우가 많으니 원산지를 꼭 확인한다.
오가피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엄나무나 두릅, 마가목 나무 등을 오가피로 둔갑 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어떻게 생겼는지 대략적인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오가피는 10년 이상 자라야 효능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 재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에 불과하다.
농약을 사용해서 재배했거나 쿱쿱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우는 가장 최하품에 속하기 때문에 이런 오가피는 구입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기능성 식품을 구입하는 경우 오가피의 함량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제조하는 회사의 신뢰도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5. 레시피
오갈피나무의 순은 나물처럼 무쳐서 먹거나 김치를 만들기도 하는데 약효가 높은 뿌리나 줄기, 열매는 물과 함께 끓여서 차처럼 먹거나, 담금주, 백숙에 넣는 게 일반적입니다.
1. 오가피 차
물 2L 기준 건조한 가시오가피 10~20g 정도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다음 차갑게 식혀서 하루에 2~3잔 정도 물처럼 마시면 됩니다.
2. 오가피 담금주
30도 이상의 담금용 소주 1리터에 말린 가시오가피 70g 정도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밀봉한 다음 6개월 정도 숙성한 다음에 섭취
3. 열매 활용법
물 2리터 기준 오가피 열매를 50g 넣고 약한 불에 2시간 이상 푹 달여서 먹거나 담금주의 절반을 열매를 채워서 만드는 열매주,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서 진액을 만들기도 합니다.
가시오갈피의 효능은 인삼과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아무래도 대중성이 떨어지고 대부분 물이나 진액으로 마시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있어서 아는 사람들만 찾는 약초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생소한 약초이기 때문에 원산지나 속여서 판매하는 곳이 많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은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고 믿을만한 곳에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