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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간다 뜻 – 홍콩 보내줄게 유래

예전에는 장난스럽게 남자가 여자를 음흉한 눈빛으로 보면서 홍콩 보내준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요즘에도 성인 유머로 자주 등장한다.

홍콩 간다는 표현은 70년대부터 많이 사용했으며 글쓴이도 학창 시절에 많이 들었지만 뉘앙스만 알고 정확한 뜻과 유래를 알지 못한다.

글쓴이를 포함, 많은 분들이 홍콩 간다는 말이 여성의 절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정확한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뜻

막연하게 기분이 좋아지거나 들뜬 상황을 의미

남녀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를 의미하는 표현

참기 어려운 고통을 받는 상황에도 쓰기도 한다.

홍콩 가는 느낌은 육체적인 쾌락뿐만 아니라 단순히 기분이 좋은 상황,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처럼 긍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유래

사회적 배경

과거에는 북한 공작원들의 항공기 테러 등 납북이 우려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1989년까지 서방 국가를 제외하면 아시아 여행이 어려웠다.

당시 홍콩을 제외하면 출국이 어려웠기 때문에 가까운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은 영국령 홍콩밖에 놀러 갈 곳이 없었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돈이 많은 사람들만 갈 수 있어서 서민에게는 꿈같은 일이었고 특별한 경험을 가리켜 홍콩 간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홍콩풍 식당

홍대, 이태원, 그리고 요즘은 성수동이 핫플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그랜드 호텔 7층으로 불렸던 극장식 중식당이 성인 남자들에게 인기였다.

여기서는 몸매가 드러나는 차파오를 입은 미녀들이 음식과 술을 서빙했고 초대 가수로 패티김이 노래를 부를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고 한다.

심지어 늦은 밤에는 여성들이 무대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기도 했기 때문에 이곳에 가는 남자들은 홍콩 간다는 말을 은어처럼 사용했다.

성인 비디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앞서 말한 내용처럼 서구 문물을 지니고 있는 홍콩에 놀러 가는 것은 젊은 남녀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 홍콩 가는 것 같다며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했는데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나중에는 성인 영화에서 남자 배우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홍콩 보내준다는 대사를 하면서 성적인 의미를 가진 말로 변하기 시작했다.

3. 결론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홍콩은 중상류층 자제들이 놀러 가는 곳으로 선호되었으며 젊은 남녀들에게 가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로 생각만 해야 했고 사람들은 기분이 좋거나 들뜬 상황에서 이게 홍콩 가는 기분일까?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 이유 때문인지 한동안 남자를 위한 홍콩식 중화 식당이 유행을 했고 성인 영화에서는 배우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홍콩을 보내준다고 말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위험 지역만 아니면 누구나 여행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성인 남녀가 홍콩 가고 싶다는 말은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지금은 홍콩 간다는 말이 성적인 뜻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